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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6.18 10:29

오십견, 3040 어깨관절 위협한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프리랜서 IT 개발자로 활동 중인 김 모씨(37세)는 바늘로 찌르는 듯 쿡쿡 쑤시던 어깨통증이 옷을 갈아입거나 머리를 감는 동작이 되지 않을 정도 악화되자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았다. 진단결과는 오십견이었다. 

흔히 50세 이후에 발병한다고 하여 오십견이라 불리지만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동결견(Frozen shoulder)’이다. 어깨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유착되어 극심한 통증과 더불어 관절 운동 범위에 제한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오십견은 특별한 발병원인이나 예방수칙이 알려진 바가 없지만 굳은 어깨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지속되는 컴퓨터 작업으로 고정된 자세를 장기간 유지하는 30, 40대에서도 오십견이 흔하게 발생하여 삼십견, 사십견이란 말을 하기도 한다. 

▲ 굿본재활의학과 여의도점 김봉주 대표원장

특히나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자가 회복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 통증 발생 시 대부분 참고 견디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회복 시간이 오래 걸릴뿐더러, 회복 후에도 부분적인 관절 운동 제한이 남을 수 있어 증상이 발생한 경우라면 가능한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오십견 초기에는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도수치료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전문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척추나 관절 위치를 바로잡고, 통증 및 체형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도수치료를 통해 굳어진 어깨를 풀어주고 관절 가동범위를 늘려주어 관절이 유착된 부위를 치료하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여의도정형외과 굿본재활의학과 여의도점 김봉주 대표원장은 "어깨통증이 발생할 경우, 컴퓨터의 장기간 사용은 피하고, 중간중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다"며 “이를 가벼운 근육통쯤으로 여겨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진행되거나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초기에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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