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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0.06.17 09:57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황영주, ‘회장님 가수’ 사연 공개

▲ 황영주 (덕성기획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기업인에서 늦깎이 신인 가수로 변신한 황영주가 ‘꿈의 무대’에 출연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 ‘회장님 가수’로 등장한 황영주는 나훈아 원곡의 ‘해변의 여인’을 선곡해 남다른 가창력을 과시하며 김혜영, 황기순, 설운도 등 패널과 시청자 이목을 사로잡았다.

‘노래하는 기업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등장한 황영주의 사연 또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남의 집 살이를 하면서 힘들게 생활했던 어린 시절을 소개하며 일찌 감치 시작했던 사업이 망하고 시작했던 직장생활 이야기를 전했다.

기계관리를 하던 그는 입사 2년 만에 과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후 대기업 스카웃 제안도 받았다. 하지만 자신을 인정해주는 곳에서 열심히 일해서 회사를 키우자는 역발상 끝에 생산관리 총괄 본부장, 회사 사장으로 승승장구 했다.

현재 그는 유아교구교재 노벨과개미플러스, ㈜덕성기획을 이끄는 회장으로서 성공을 일구어냈다. 2019년 12월에는 트로트곡 ‘세월아 세월아’를 발표하며 늦깎이 가수로 데뷔했다.

황영주의 ‘해변의 여인’ 무대를 지켜본 가수 설운도는 “노래하는 것 보다 사업하는 게 쉽죠?”라고 말문을 열며 “목소리도 좋고, 노력하시면 좋은 성과 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황기순은 “나를 인정해주는 회사가 나의 전부 라는 생각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가수보다는 인생 역전의 사연에 힘을 실어주었고, 김혜영은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차선의 선택으로 시작한 회사생활이 좋은 결과를 낸 것처럼 가수로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황영주는 어릴 적 힘들게 살면서 자식들을 키운 어머니에게 “하늘에 계신 어머니 제 걱정 이제 하지마시고, 편히 계세요. 저는 성공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영상편지를 띄우며 눈시울을 붉혀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출산 4개월 며느리는 응원 플래카드를 들고 자상한 시아버지 황영주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무대를 마친 황영주는 “그토록 그리던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라며 “양로원과 보육원을 설립하는 게 마지막 꿈”이라고 밝혀 감동을 전했다.

한편 이날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는 황영주를 비롯해 라라 베니또, 고용준, 방가희 씨가 출연한 가운데 정성인 씨가 2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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