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 마디(이하 '따말')'의 한혜진이 이전보다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기 위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따말'에서 남편 이상우의 외도에 분노하지만 정작 자신은 지진희와 불륜 관계인 캐릭터로 출연 중인 한혜진은 9일 오전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몽' 이후로 이렇게 많은 분들이 뜨겁게 반응해주신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작가가 누구냐, 연출자가 누구냐라는 질문 들었을 때 정말 기분좋았다"라고 첫 반응을 설명했다.

한혜진은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해야하는 캐릭터이기에 한 신 한 신이 전쟁같다. 집에 가면 넉다운이 될 정도로 전쟁을 치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드라마에서 가장 공감이 안 되는 역일 수도 있어 걱정을 했다. 감독님이 스스로 고민하라 하시고 또 많이 고민해주시고 말투 하나하나까지 세밀히 잡아주시기에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정돈이 되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어느덧 연기 경력이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발전을 이루겠다는 다짐이 컸고 성숙한 모습 보여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이 악물고 치열하게 연구하고 고민한 것 같다. 남은 촬영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당차게 각오를 밝혔다.

한편 첫회에서 이상우와 부부싸움을 하는 장면을 이야기하며 실제 부부싸움의 경험이 있었느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한혜진은 "한번도 부부싸움을 한 적이 없다. 편한 가정이 자유롭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원천이 되는 것 같다"라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