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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3.12.09 10:05

'K팝 스타3' 심사위원 반전 심사, '안방극장' 따뜻한 감동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3'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이 펼쳐내는 '뜨끈뜨끈 반전 심사'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3'(이하 'K팝 스타3')는 차세대 'K팝 스타3'가 되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참가자들의 땀방울과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이 보여준 예측불허 반전 심사가 따뜻한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무대 위에 오른 허은율은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을 혼란에 빠뜨렸다. 홀로 자신을 키우는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남자다운 모습을 택했다는 허은율은 루나플라이의 '얼마나 좋을까'를 밝은 미소로 불렀다.

이때 합격 여부의 키를 쥐고 있던 박진영이 "굉장히 여성스러운 친구 같은데, 남성스런 외모로 가리고 있는 것 같다. 눈동자 속에 깊은 고민과 아픔이 담겨 있다"라고 평가를 내리며 허은율에게 합격을 전했다. 개성이 부족한 점을 지적받았지만, 수준급의 기타실력과 내면의 감정을 표출시킬 때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다음 라운드 진출 기회를 얻은 것이다.

▲ 8일 방송된 'K팝 스타3'에서 심사위원들의 반전 심사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출처:SBS 방송캡처)
지난 '시즌2'에 참가했던 걸 그룹 '퍼스트원'의 아슬아슬한 합격도 이어졌다. 멤버 중 손유지가 대형 기획사와 계약한 후 김연비-손현진-유효진-전희선이 의기투합, 5인조에서 4인조로 팀을 재정비했다.

꿈을 향해 재도전에 나섰지만 자연스러움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받으며 세 심사위원 모두에게 탈락을 받았다. 그러나 양현석이 눈물을 흘리며 무대를 내려가는 4명을 불러 세우면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 "나도 춤추는 사람인데 놀면서, 즐기면서 했다. 연습 보다 즐기는 법을 배워라"라며 각 심사위원에게 한 장씩 주어진 '와일드카드(1라운드 탈락자 구제 권한)'를 사용했고, '퍼스트원'은 극적인 합격을 이뤄냈다.

'트로트 신동' 홍정희의 눈물겨운 노력을 인정한 세 심사위원들의 판단도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원치 않던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걸어야 했던 아픔을 딛고 'K팝 스타3'에 도전한 홍정희는 김예림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이어 제시제이의 'Who You Are'를 선보였다.

"곡 선택이 아쉽다. 본인에게 맞는 곡을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라는 양현석의 심사에 이어 유희열 역시 "최고의 선물에 리본 묶어가지고 드리겠다"라고 공감의사를 드러냈다. 박진영 또한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안다"라고 극찬하면서 만장일치 합격을 이뤄냈다. 무대에서 내려온 홍정희는 함께 온 어머니를 보자마자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본선 1라운드를 마무리 짓는 이날 방송에서도 어김없이 재능의 깊이를 측정하기 힘든 천재 참가자들이 등장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시크공주' 브로디는 실력보다 압도적인 매력의 힘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다음 라운드에서 놀라운 실력 향상을 보여주는 모습이 예고돼 시선을 끌었다.

또한, 알멩(최린-이해용)-배민아는 양현석-박진영-유희열 세 심사위원의 극찬을 한 몸에 받으며 만장일치 합격을 이뤄냈다. 로빈시크의 'Blurred Lines'를 독특하게 재해석한 알멩의 무대에 유희열은 "허를 찔린 느낌이다. 상상도 못한 구성이다"라고 찬사를 보냈으며, 양현석과 박진영 역시 "예상치 못한 최린의 자신감 넘치는 랩이 최고였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마룬5의 'Sunday Morning'을 동서양의 감성을 골고루 담아 불러낸 배민아는 "하루 종일도 듣겠다. 3년 정도 연습하면 한국판 브루노 마스가 탄생하겠다"라는 박진영에 이어 양현석-유희열의 호평까지 이끌어내며 만장일치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K팝 스타3'는 3회 분을 마지막으로 본선 1라운드의 여정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서바이벌 오디션에 돌입한다. 'K팝 스타3' 4회 분은 오는 15일 4시 55분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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