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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20.06.12 14:29

’뭉쳐야 찬다’ 이만기-김동현 ’어쩌다FC’ 창단 1주년 소감, “개인 운동만 하다 팀 운동은 처음, 팀워크 중요하다고 느껴”

▲ JTBC ’뭉쳐야 찬다‘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JTBC ’뭉쳐야 찬다‘가 오는 일요일(14일) 방송으로 1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안정환 감독을 중심으로 각 분야의 스포츠 전설들이 모여 만들어진 조기 축구팀 ’어쩌다FC’의 첫 생일을 기념해 원년 멤버인 이만기와 김동현이 직접 소감을 밝혔다. 

이만기는 “방송을 떠나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레전드들이 축구를 통해 국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준 ‘뭉쳐야 찬다’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동현은 “처음 합류하게 됐을 때, 내가 축구를 너무 잘해서 혹시나 프로그램의 취지와 맞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해보니 너무 못해서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재치있는 소감을 남겼다. 

두 사람은 모두 개인 종목의 스포츠를 하다가 축구로 팀 운동을 처음 접해 “팀워크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나 혼자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본인을 희생하고, 남을 위해서 배려해야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살면서 처음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민국 씨름의 전설 이만기는 “나뿐 아니라 다른 레전드 분들도 본인의 영역이 아닌 곳에서 함께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있다. 똑같은 스포츠지만 이 안에서도 자신의 분야를 벗어나면 마음대로 안 되고, 힘든 부분이 많다. 그래서 오히려 어떤 것이든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시청자분들께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어쩌다FC’의 든든한 맏형으로 멤버들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주고 있는 만큼 출연진들에게 “각자 본인의 영역에서 자부심이 있었을 텐데 그런 것들을 내려놓고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고맙고 대단하다”며 “아프면 팀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인데 나이를 먹으면서 그게 내 맘대로 안 되니까 힘들었다. 나도 멤버들과 함께 달리고 싶다. 마음은 가는데 몸은 안가니까 늘 미안하다”며 진심을 전했다. 

특히 안정환 감독을 향해 “많이 답답했을 것이다. 나였어도 당장 그 친구들이 씨름판에 온다고 생각하면 너무 답답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묵묵하게 축구를 알려주고 함께하며 우리를 믿고 기다려 준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여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이종격투기 선수에서 1년 사이에 눈부신 성장으로 ‘어쩌다FC’에 없어서는 안 될 골키퍼로 거듭난 김동현은 “골키퍼의 실수는 팀의 승패와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굉장히 컸고, 한동안 골키퍼를 하기 싫기도 했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골키퍼 경험이 있는 분들을 따로 뵈어 개인 지도도 받고 인터넷으로 영상을 찾아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도 열심히 했다. 또 팀의 수비분들이 잘 해주셔서 저도 점점 실력이 좋아진 것 같다”며 축구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더불어 “이제 격투기는 못할 것 같다”는 폭탄 발언과 함께 “평생 피하는 일을 해서 어떤 운동을 해도 늘 피하는 것이 습관이었는데, 이제는 가장 먼저 부딪히고 몸으로 막아내다 보니 생각하는 패턴이 바뀐 것 같다”고 골키퍼에 한껏 몰두한 모습을 보여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처럼 이만기와 김동현은 1년 동안 묵묵히 ‘어쩌다FC’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발전해 온 만큼 축구와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앞으로 더욱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벌써 첫 생일을 맞이한 JTBC '뭉쳐야 찬다‘는 오는 일요일(14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한편, ‘뭉쳐야 찬다’ [1주년 원년멤버 인터뷰2]는 다음 주 월요일(15일)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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