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6.05 20:11

[S종합] ‘2020 백상예술대상’, ‘동백꽃 필 무렵’ 5관왕·‘기생충’ 3관왕

▲ 김희애, 강하늘, 전도연, 이병헌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2020 백상예술대상’에서 ‘동백꽃 필 무렵’이 무려 5관왕을 달성했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5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열렸으며, 신동엽·수지·박보검이 진행을 맡았다.

‘백상예술대상’은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으로 지난 1965년에 시작됐다. 수상 범위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한다. 

이날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의 대상은 ‘동백꽃 필 무렵’과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TV 부문 대상을 받은 ‘동백꽃 필 무렵’의 제작사 측은 “세상의 편견과 싸워가며 살아가는 동백이와 달달한 용식이의 사랑에 찬사를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사랑받는, 더 좋은 작품을 만들라는 뜻으로 알고 드라마에 매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2020 백상예술대상' 방송 캡처

이어 영화 부문 대상의 영예는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쓴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안았다.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봉 감독 대신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가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곽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처음 구상한 시점부터 7년이라는 긴 시간이었다. 제가 설계한 장면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제 창작을 보호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봉준호 감독이 전해준 소감을 읽었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TV 부문 최우수연기상은 ‘부부의 세계’ 김희애와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에게 주어졌다. 먼저 김희애는 “처음에 '부부의 세계' 원작을 봤을 때 파격적이고 과감해서 과연 한국에서 가능할까 싶었는데,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저희가 못 따라갔던 것 같다. 많은 호응과 사랑 주셔서 놀랐다”며 “특히, 국민 욕받이 박해준 씨, 제겐 최고로 멋진 배우였다. 이 상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2020 백상예술대상' 방송 캡처

강하늘은 “함께 후보에 오른 선배님들보다 더 나은 점이 없는데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죄송하다는 말이 나온다. 잘난 게 없는데 이런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상 받았다고 해서 다른 마음 갖지 않고 정신 관리, 마음 관리하겠다. 좋은 배우보다 먼저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은 ‘생일’의 전도연,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이 차지했다. 전도연은 “'생일'은 촬영한 지 오래됐는데도 잊히지 않는다.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준 감독님, 스태프, 배우분들 감사하다”며 “가장 큰 감사는 관객분들에게 해야 할 것 같다.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병헌은 “연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호흡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이렇게 앙상블이 잘 맞을 때가 있었나?’ 싶었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촬영장에 갔던 기억이 난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 모두에게 주시는 상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 강말금, 박명훈, 김다미, 안효섭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

단 한 번 받을 수 있어 더욱 영광스러운 신인상은 박명훈, 강말금, 안효섭, 김다미에게 주어졌다. 영화 부문 신인상을 받은 ‘기생충’ 박명훈은 "46살에 신인 연기상을 받았다"며 "'기생충'을 재미있게 봐주신 전 세계 관객들에게 외치고 싶다. 리스펙트(Respect)!"를 외쳤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은 "제게 이 상을 주신 건 가능성을 봐주신 것 같다"며 "이 어려운 상황에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분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TV 부문 신인상을 받은 안효섭은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건 제가 잘한 게 아니라 많은 스태프,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들이 믿고 이끌어줘서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믿고 응원해준 팬들, 가족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자 신인 연기상을 받은 김다미는 "대단한 후보들 사이에 있는 것도 영광인데 이렇게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부담감도 있었는데 항상 믿고 재미있게 연기하게 해주신 감독님 감사하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은 오후 4시 50분부터 JTBC, JTBC2, JTBC4를 통해 생중계됐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2020) 수상 명단

◆ TV 부문
대상: 동백꽃 필 무렵
작품상(드라마): 스토브리그
작품상(교양): 자이언트펭TV
작품상(예능): 내일은 미스터트롯
최우수연기상: 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김희애(부부의 세계)
조연상: 오정세(동백꽃 필 무렵), 김신영(동백꽃 필 무렵)
신인연기상: 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2), 김다미(이태원 클라쓰)
예능상: 유재석(놀면 뭐하니?), 박나래(나 혼자 산다)
연출상: 모완일 감독(부부의 세계)
극본상: 임상춘 작가(동백꽃 필 무렵)
예술상: 장연옥(대탈출3/미술)

◆ 영화 부문
대상: 봉준호 감독(기생충)
작품상: 기생충
감독상: 김보라 감독(벌새)
신인감독상: 김도영 감독(82년생 김지영)
최우수연기상: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전도연(생일)
조연상: 이광수(나의 특별한 형제), 김새벽(벌새)
신인연기상: 박명훈(기생충),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시나리오상: 이상근 감독(엑시트)
예술상: 김서희(남산의 부장들/분장)

◆ 연극 부문
백상 연극상: 신유청(그을린 사랑)
최우수연기상: 백석광(와이프), 김정(로테르담)
젊은 연극상: 극단 제로셋(0set)프로젝트

◆ 기타
바자 아이콘상: 서지혜
틱톡 인기상: 손예진, 현빈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