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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0.06.05 13:56

'궁금한 이야기 Y' 오늘(5일) 방송, 창원 식당주인 살인사건의 진실

▲ SBS '궁금한 이야기 Y'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5일 밤 방송 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식당주인 숙희 씨 살인사건의 진실에 대해 추적한다.

지난 달 4일, 동네에서 작은 식당을 하는 59세의 숙희(가명) 씨가 칼에 찔려 살해됐다. 발견 당시 그녀는 몸 곳곳을 흉기에 찔린 채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었고 이미 너무 많은 피를 쏟은 그녀는 병원으로 이송 직후 사망했다.

범인은 같은 동네에 살던 43세의 최(가명) 씨 였다. 그는 숙희 씨의 식당서비스가 엉망이었고, 자신에게 고기를 구워주지 않아 홧김에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조사가 끝난 뒤 가족들이 돌려받은 숙희 씨의 휴대폰에는 심상치 않은 기록들이 남겨져 있었다.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살해범 최 씨에게서 100통이 넘는 전화가 걸려온 내역이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살인 사건이 벌어지기 전날 밤, 숙희 씨가 112에 신고를 했었던 기록도 있었다.

최 씨는 열여섯 살이나 나이 차이가 나는 피해자를 몇 년 전부터 스토킹해왔다. 그녀는 최 씨를 멀리하며 차츰 거리를 두려 했지만 그럴수록 최 씨의 집착은 더 심해졌다. 숙희 씨가 최 씨의 문자를 읽지 않고 삭제하는 동안에도 최 씨는 마치 연인이라도 된 듯이 메시지를 계속 보내왔 다. 결국 그녀는 최 씨의 연락을 차단했지만, 최 씨는 멈추지 않았다. 살인 사건 전날인 5월 3일, 최 씨는 밤늦도록 숙희 씨의 가게에 손님이 있는 것을 보고 들이닥쳐 난동을 피웠다. 그날 숙희 씨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최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단순히 경찰 조사만 받고 풀려난 최 씨는 다음날 아침,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 만 것이다. 

남편이나 자식들에겐 괜한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였을까. 숙희 씨의 가족들은 최 씨의 스토킹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평생 자식 생각만 한 어머니였고 늙어서도 자식 들에게 짐이 되지 않겠다며 음식장사를 시작했던 그녀의 비극을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파해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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