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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생활
  • 입력 2013.12.05 22:00

원스톱 커피머신 보나베어데, 해외에서 화제

커피원두를 직접 수입해 볶고, 분쇄하고, 마시기까지 가능해졌다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지난 10월 30일 유투브에서 '보나베어데'(Bonaverde)라는 이름의 공정무역을 포함한 '커피머신' 소개 동영상이 업로드된 뒤로 현재까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제품은 커피 원두를 기기에서 볶고(로스팅), 분쇄(그라인드)가 되며, 끓일 수 있다.

'보나베어데 스타트 업 커피머신'은 로스팅, 그라인드, 커피를 마시기까지 약 12분이 걸리는 '원스톱 원두커피 머신'이다. 이 제품은 3개월 전, 독일 베를린 출신의 대학생 한스 스티어(Hans Stier)가 개발하고, '보나베어데' 커피공정무역 활동가 펠릭스 아트만(Felix Artmann)이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해 선보였다.

▲ 지난 달부터 기부펀딩이 시작된 커피머신 보나베어데. 이 제품은 개인이 커피원두 생산지에서 공정거래사이트를 통해 직접 수입해 원두를 볶고, 갈아서 마실수있는 원스톱 커피머신으로 유럽 현지에서 화제다. (출처 보나베어데 웹사이트)

독일의 원스톱 커피머신 보나베어드, 세계 커피 업계 빅이슈

흔히 일반시민이 원두 커피를 마시려면, 세계적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커피빈 처럼 직접 카페를 찾아가는 방법이 제일 쉽다. 또한 가정과 사무실에서는 '네슬레'와 '치보'처럼 캡슐 커피머신을 사용해 마시거나, 이미 분쇄된 커피 구입해 커피메이커에 넣고 마시는 방법 등이 전부이다.

반면 일반인이 커피를 로스팅(커피원두를 볶는 작업)하고, 그라인드(원두커피 분쇄)를 해서 커피를 마시기에는 관련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또한 기기가 다양한데다 기계 몸집도 크다. 특히 원두커피 시장은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들이 독점하고 있어 쉽게 접근이 어렵다.

▲ 독일 베를린출신의 한스와 펠릭스라는 두 친구가 커피공정무역을 위해 '보나베어데'라는 제품을 선보이면서 고객들에게 커피머신 제조 및 디자인 과정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현재 55만달러가 모금된 상태다. (출처 보나베어데 웹사이트)

보나베어데 커피머신, 300달러면 구매가능

한편 '보나베어데 원스톱 커피머신'을 소개한 펠릭스 아트만 보나베어데 공동대표는 기존 대기업 투자에 의존하지 않고, 소셜펀딩사이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클라우드 펀딩'(소셜펀딩)으로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선언하고, 4일까지 약 55만달러를 모금했다. 

덧붙여 펠릭스 대표는 "남미와 아시아에서 저가노동으로 커피원두를 공급하는 현지 농부와 일반 시민이 직접 커피원두를 수입해, 원두커피를 제조할수있는 기기를 사용해보라"고 권유하면서 지금까지 1만5천명의 시민이 135종류의 신제품을 시음 테스트 했다고 밝혔다.

물론 이 기기는 약점이 있다. 다름 아니라, 커피를 마시기까지 약 12분에서 15분이 걸린다는 점. 하지만 보나베어데 측은 이 부분이 "커피원두를 볶고 식히는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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