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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6.04 17:05

부적절한 생활습관, M자탈모 원인일 수 있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30대 직장인 박유성(가명) 씨가 얼마 전 병원을 찾았다. 이마가 점차 넓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친척 중 탈모가 있는 사람도 없었고 주변에서 탈모를 겪은 이도 없었다. 나와 전혀 관련 없다고 생각해 탈모 고민조차 해본 적 없었는데 앞머리가 점점 빠지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밝혔다.

▲ 발머스한의원 부산 서면점 이장석 원장

여러 검사 결과 박 씨는 M자탈모초기를 진단받았다. 이마의 양쪽 끝자락에 있는 머리카락이 점점 빠져 헤어라인이 M자 모양으로 후퇴하는 M자탈모는 앞머리탈모의 여러 유형 중 하나다. 탈모가 진행되는 유형에 따라 M자, U자, V자 등 다양하게 나뉘지만 앞머리탈모의 대다수는 M자 유형으로 나타난다.

이마를 점점 넓히는 M자탈모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해운대 발머스한의원 부산 서면점 이장석 원장은 “많은 이가 탈모원인을 두피나 머리카락에서 찾으려고 하지만 신체 내부의 문제로 봐야 한다”면서 “한방에서는 몸속 불균형 문제를 탈모원인으로 보고 이를 바로잡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M자탈모가 진행되는 부위인 이마의 양쪽 끝은 한의학적으로 소화기와 관련 있는 혈인 위경이 흐르는 자리다. 위경은 열이 발생하기 쉬운 경락이며, 소화기에서 발생한 열의 영향을 받는다. 평소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 등 소화기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을 즐겼다면 소화기 열이 발생하기 쉽다. 이로 인해 위경에 열이 많아지면 모공이 넓어지고 모발의 생장주기를 단축해 M자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소화기 열 외에도 머리를 뜨겁게 만드는 요인이 있다. 바로 생각을 많이 하는 습관이다. 이는 스트레스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앞머리 부근에 위치한 전두엽을 활성화시켜 상대적으로 앞머리 쪽이 열로 뜨거워져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이에 한의원에서는 소화기능 회복을 통해 체내 열 개선에 집중한 탈모치료를 제공한다. 몸 치료를 통해 저하된 장부기능을 회복해 체열을 바로잡고, 두피건강 회복을 돕는 두피 치료를 진행한다. 

몸 치료를 위해 처방하는 한약은 환자의 건강 상태는 물론 체질이나 평소 생활습관 등 개인마다 다른 여러 특성을 고려하여 처방해 부작용 걱정을 덜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끝으로 이 원장은 “M자탈모초기에는 원인치료를 서두르는 것과 동시에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부적절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다음과 같은 생활수칙을 조언했다.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소화가 쉬운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통해 소화기 부담을 던다. ▷걷기나 달리기와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 스트레스를 개선한다.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매일 7시간 이상 숙면해 스트레스와 피로 회복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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