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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6.02 10:03

뻐근한 목과 어깨, 근본적인 치료로 개선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들어, 모니터를 보거나 고개를 숙일 때 목과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한 직장인 김씨(32세,여). 

회사에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집에선 유튜브를 보며 홈트레이닝을 해보았지만, 오히려 어깨와 두통까지 증상만 악화됐다. 결국, 직장에서 가까운 정형외과를 통해 거북목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 김씨. 

우리 목의 척추뼈는 원래 부드러운 C형의 곡선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목뼈가 일자로 변형되거나 심한 경우 정상적인 경추의 곡선이 일자의 정도를 넘어서 역으로 뒤집어진 커브로 변한 거북목 형태를 띄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일자목, 거북목이 목과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것일까? 원리는 간단하다. 머리가 목의 무게중심에서 앞쪽으로 벗어나면, 목의 뒤쪽에 있는 근육들은 평소보다 강한 힘으로 머리를 당기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머리가 앞으로 숙여지게 되기 때문이다. 

▲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최종우 대표원장

예를 들어, 기울어진 탑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이 탑이 넘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반대편에서 줄을 매어 당길 것이다. 이렇게 줄에 해당하는 것이 목 뒤쪽의 여러 개의 작은 근육들인데 계속해서 힘을 주고 있는 상태가 무의식적으로 계속되다 보면 만성적인 긴장상태가 되고, 근육의 통증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거북목을 방치할 경우 머리의 무게가 목 부분의 디스크를 심하게 누르게 되고, 그 결과 디스크가 납작해지면서 퇴행성 변화가 빨리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심한 경우 디스크가 파열되기도 한다. 거북목으로 인한 통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정형외과나 병원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강남역정형외과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최종우 대표원장은 “오랜 기간 고정된 자세로 굳어져 유착이 생긴 목과 어깨에 무리한 스트레칭을 할 경우 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며 "무리한 스트레칭 보다는 전문치료사의 도수치료를 통해 굳은 근육을 이완시킴으로써 불편함을 해소하고, 틀어진 근골격계와 신체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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