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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음악
  • 입력 2020.06.01 17:11

방탄소년단 슈가, 짐 존스 연설 삽입→바퀴벌레 덫·코로나19 발언 논란

▲ 방탄소년단(BTS) 슈가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22일 발표한 슈가의 믹스테이프 'D-2'의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에는 짐 존스의 음성이 담겨 문제가 됐다.

짐 존스는 1950년대 미국에서 사이비 종교를 세운 인물로 신도들에게 강제노동과 학대를 일삼았기 때문. 특히 짐 존스는 1978년 어린이를 포함한 신도 900여 명에게 음독을 강요해 목숨을 빼앗는 충격적인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해당 사건은 이후 '존스타운 대학살'로 불리게 됐다.

해외 팬을 중심으로 슈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점차 커졌다. 이에 슈가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며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다"고 공식적으로 해명했다. 

그러나 소속사의 해명은 슈가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며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소속사의 공식 입장 표명 전인 지난 29일 진행된 네이버 V라이브에서 슈가가 "저는 음악에 덫을 둔다"며 믹스테이프 `D-2` 문제의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와 `대취타`를 언급했기 때문.

그는 당시 방송에서 "집에 바퀴벌레 나오면 덫 같은 걸 두지 않나. 그럼 어김없이 바퀴벌레들이 와서 꼬이고 죽는다. `어떻게 생각해`와 `대취타`는 그런 덫이다"라며 "아주 학습이 안 되나 보다. 항상 와서 밟더라. 이쯤 되면 학습이 될 법도 한데 그런 분들은 꼭 와서 밟는다. 저는 깔깔거리면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이날 슈가는 '대취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행운이다.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 덕분"이라며 "아마 투어를 하고 있었으면 뮤직비디오도 못 찍었을 것"이라고 경솔한 발언을 해 충격을 안겼다. 전 세계적인 재난을 '행운'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많은 누리꾼은 분노했다.

한편 문제가 된 슈가의 '어떻게 생각해?'는 수정 후 재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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