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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인터뷰①] ‘슬의생’ 조정석, “곧 아빠 되는 시점에 첫 아빠 役... 좋은 영향 받았다”
2020년 05월 29일 (금) 17: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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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니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조정석 (잼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조정석, 거미 부부가 곧 부모가 되는 가운데, 조정석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아빠 역할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 조정석은 29일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 인터뷰를 서면으로 진행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조정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의대에 수석으로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한 천재 중의 천재 간담췌외과 조교수 이익준을 맡았다. 조정석은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타고난 센스와 유쾌함을 가진 이익준을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그는 수준급의 노래와 기타 연주까지 톡톡히 해내며 배우 조정석의 매력을 또 한 번 각인시켰다.

   
▲ 조정석 (잼엔터테인먼트 제공)

Q. 최고 시청률 14.1%를 기록하며 호평 속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마무리했다. 종영 소감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조정석: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으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저희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너무나도 슬기로운 제작진 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배우 등 함께하는 모두가 너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촬영을 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드라마에 함께 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Q.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인기를 예상했는지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조정석: 평범하지만, 힘이 있는 사람들의 삶을 그린 작품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나에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기대감도 컸다.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했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시청자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시지 않을까?’라는 기대는 어느 정도 했던 것 같다.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 속에 담긴 따뜻함과 감동, 유머 이런 것들이 가진 강력한 힘, 이게 우리 드라마가 사랑받을 수 있던 원동력인 것 같다. 

Q. 히트 메이커 신원호 감독, 이우정 작가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함께해보니 어땠나?

조정석: 우선 신원호 감독님, 이우정 작가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우정 작가님의 글은 볼 때마다 너무 탄탄하고 아이디어가 너무 좋으셔서 매번 놀람과 감동의 연속이었고 신원호 감독님은 저희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감동님’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배우 혹은 스태프 등 주변 사람들을 너무나도 따뜻하게 잘 챙겨 주셨다. 흔히 말해 츤데레(쌀쌀맞고 인정이 없어 보이나,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을 이르는 말)처럼 아닌 듯하면서 감동을 주시는 스타일인 것 같다.

Q.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조정석 씨에게는 첫 의학 드라마였다. 처음으로 해본 의사 연기는 어땠고 또 해당 역할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는지 알려달라.

조정석: 의사 역할을 준비하면서 병원을 찾아 외래진료를 보시는 교수님들의 모습을 보며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간이식 수술에 직접 참관을 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들이 촬영하면서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특히 제가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의사라는 역할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이익준을 어떤 의사로 표현해야 할까’였던 것 같다. 같은 의사라는 직업 안에서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의사’, ‘솔직하게 직언하는 의사’ 등 다양한 스타일이 있을 텐데 저는 익준이라는 의사가 사람 냄새가 많이 나는 의사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부분들을 많이 고민했다.

   
▲ 조정석 (잼엔터테인먼트 제공)

Q.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틈틈이 등장한 99즈의 밴드 합주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합주 소식을 들었을 당시 기분과 관련 에피소드가 궁금하다.

조정석: 처음에 다섯 명이 의사인데 밴드도 같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설정이 너무 흥미로웠다. 또 초반에는 밴드를 하면서 노래와 연주를 함께 해야 한다는 게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연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고,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함께 실력이 늘어가면서 본능적으로 너무 재미있다고 느낀 것 같다.

밴드 합주 현장 분위기는 정말 ‘아무 말 대잔치’였다. 말도 안 되는 대화의 흐름과 장난의 연속이어서 뭐라고 설명해 드리기 어려운 것 같다. 5명이 모이는 매 순간이 너무너무 즐겁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우리끼리는 너무 웃긴 상황이 많은데 그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웃음).

Q. 조정석 씨가 가창한 OST ‘아로하’가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런 인기를 예상했는지와 쟁쟁한 가수들과 경쟁해 1위를 차지한 소감을 알려달라.

조정석: 정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처음 ‘아로하’를 제의받았을 때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편곡된 곡도 너무 좋아서 흔쾌히 참여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좋은 성과를 내게 될지 정말 절대 예상 못 했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지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저희 드라마의 힘이 아닐까 싶고,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드라마의 힘이 정말 크구나’ 하고 실감했다.

Q. 아내 거미 씨 또한 ‘OST 계의 여왕’으로 불리지 않나. 반응은 어땠나?

조정석: ‘아로하’ 음원이 출시되기 전에 먼저 들려주었는데 계절과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다며 많이 사랑받을 것 같다고 응원해 주었다. 많은 힘이 됐다. 또, 아내는 저의 모든 작품을 애청자로서 항상 모니터해 주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내 캐릭터보다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빠져서 봤다고 하더라. 이전 작품들에서는 제가 맡은 캐릭터를 조금 더 집중도 있게 봤다면 이번에는 드라마 이야기와 흐름에 집중하며 정말 드라마 애청자로서 지켜 봐줬다.

   
▲ 조정석 (잼엔터테인먼트 제공)

Q. 거미 씨와 결혼한 지 2년여가 지났다. 현재 결혼생활은 어떤가? 결혼 후 달라진 점도 있나?

조정석: 산책을 좋아하게 됐다. 함께 걷는 게 즐겁고 혼자보다는 함께 할 수 있는 순간들이 즐겁다. 또한 삶 자체가 이전보다 훨씬 더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결혼 후 특히 달라진 점은 예전보다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된 것 같다.

Q.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처음으로 아빠 역할을 맡은 가운데, 또 실제로 곧 아빠가 되지 않나.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다.

조정석: 첫 아빠 역을 하게 된 시기와 실제 아빠가 되는 시기가 맞아서 저조차도 신기했고 그래서 이 역할이 더 마음에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익준이란 인물은 내가 생각해왔던 이상적인 아빠의 모습과 닮은 부분이 많았다. 우주를 대하는 모습이나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 등 그런 익준을 연기하면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앞으로 제가 아빠가 된다면 익준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고 또 익준이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

Q. 특히 아들 우주 역의 김준 군과의 케미스트리가 빛났다. 아역 배우와 찰떡 호흡을 선보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조정석: 일단 먼저 우주 역을 맡은 준이는 브라운관에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더 매력이 어마어마하다. 정말 볼 때마다 ‘세상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예쁘다. 우리 준이는 계속 칭찬해 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하고 매력적이다. 

아역배우와 촬영할 때는 눈높이를 맞추고 이야기 나누며 같이 노는 것처럼 분위기를 이끌어 가려고 한다. 함께 연기하는 순간도 중요하지만, 촬영이 시작되기 전이나 후에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Q. 조정석 씨에게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이익준은 어떤 의미로 남았나?

조정석: 저는 작품을 할 때마다 항상 이 작품에 내가 어떤 역할이고, 내가 나오는 장면에서의 나의 롤과 목적을 분석하고 그걸 표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마찬가지로 익준이란 인물도 열심히 분석하고 그걸 표현해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너무 큰 사랑을 주셨다. 요즘은 조정석보다 익준이로 더 많이 불리는 것 같은데, 그저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익준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이 친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고 배우 조정석도 익준을 통해 조금 더 성장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익준이를 표현하다 보니 평소보다 더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시도들을 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정말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인 것 같다. 함께하며 친밀감이 두터워지고 그로 인해 서로에 대한 신뢰감이 점차 높아지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여러 의미에서 이번 작품은 나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었다.

한편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지난 28일 12화를 마지막으로 종영했으며, 시즌2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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