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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의 into The book] #1.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 아이와 안정적인 애착 관계 형성이 먼저
양소영 원장의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역할놀이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읽어보자
2020년 05월 28일 (목) 18: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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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 기자 news1@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박수빈 기자]

   
▲ 도서'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아이가 하루 종일 제 뒤만 졸졸 따라다녀요. 잠시 눈에만 안 보여도 “엄마 뭐 해?” “엄마 여기로 와봐.” “엄마, 엄마.” 부르며 저를 찾아요. 책이나 장난감을 안겨줘도 그때뿐, 다시 제 옆에 꼭 붙어 있어요. 자다가 깨서 아빠한테 안아주라고 하면 마치 엄마가 자기를 버린다고 여기는 것 같아요. 자다가 깨서 엄마가 옆에 없다는 걸 확인하면 난리가 나요. 친구들과 같이 놀면 좋겠는데 놀이터에서도 친구들과 놀기보다는 엄마랑 놀려고 해요. 엄마가 잠시라도 외출하려고 하면, 집에 아빠가 있어도 울고불고 해요. 유치원에 등원하기 전에도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항상 난리예요. 유치원에 들어가면 잘 지낸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 이대로 괜찮나요? ”

   
▲ 출처 Unsplash

등원, 혹은 등교를 준비하는 아침, 유독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떼쓰는 아이들이 있다. 달래 보기도, 다그쳐 보기도 하지만 그때뿐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는 혹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 그러나 하는 생각부터 불리불안은 아닐까 하는 걱정에 사로잡히기도 할 것이다. 유독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싫어하는 우리 아이, 도대체 왜 그런 걸까?

도서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마음 읽기’의 저자이자 아동심리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양소영 원장은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의 경우 ‘불안정 애착’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전한다.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확신이 없기 때문에 아이는 엄마에게 자꾸 달라붙고 확인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의존적인 성향의 아이, 부모의 일관되지 못한 양육 태도나 이사 등 주변 환경이 바뀌었을 때, 동생이 태어났거나 부모가 싸울 때 등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불안정 애착’ 상태가 계속되면 불안한 심리상태로 인해 충동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고 사회성이 부족해져 원만한 친구 관계를 형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안정적인 애착 관계는 어떻게 형성시켜야 할까. 양소영 원장은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역할놀이’를 제안한다. 아이가 흉내 내는 대상은 지금 아이가 의존하거나 관심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 출처 Unsplash

또 특정 상황을 설명하고 반복한다면 아이의 심리와 연관성이 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아이를 야단치는 장면을 묘사하며 놀이한다면 엄마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려는 아이의 심리인 것이다. 이렇게 아이와 놀이를 통해 찬찬히 아이의 마음을 읽는다면 아이는 역할놀이를 통해 자신감과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두 번째로 안전한 대상과 익숙한 활동으로 신뢰를 쌓는 것이다. 부모와 떨어지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은 안전한 대상과 익숙한 활동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천천히 연습하고 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엄마는 잠깐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1층에 내려갔다 올 거예요. 엄마가 얼마큼 빨리 갔다 오는지 우리 규연이가 시간을 재어볼까요? 지금 8시 5분이니까 엄마가 10분까지 올라올게요. 그동안 아빠가 규연이랑 같이 규연이가 좋아하는 베이블레이드 ‘3, 2, 1 고 슛~’ 하고 배틀을 세 번 하고 있으면 엄마가 올라올 거예요.”라고 말하고, 말한 그대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처음 연습할 때는 분리되는 시간을 최대한 짧게 하고 아이가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때까지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야 한다.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엄마와 분리하는 방식에 익숙해질 때까지 아이는 부모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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