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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의 into The Book] #1. 세상 모든 엄마는 최고의 글쓰기 선생님이다.
도서 ‘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 교육의 본질
2020년 05월 20일 (수) 01: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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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 기자 news1@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박수빈 기자] 아동, 청소년 문학 지도교사로 활동은 유명 계간지에 등단하며 이름을 날린 작가의 관점을 완전히 뒤바꿨다고 한다. 계간 ‘한국문학’으로 등단한 여상미 작가의 얘기다. 방송 프로그램 작가, 기업 사내방송 작가, 언론사 칼럼니스트 등 다양한 방면으로 글쓰기 활동을 이어오던 여상미 작가는 육아상황에 처하며 직업인 글쓰기가 아이의 능력개발을 이끌어낼 수 있는 놀이라는 사실을 깨닳았다 한다. 

그녀의 이야기는 직접 글을 써보기 전에는 몰랐다며 고백으로 시작한다. 그녀는 흔히 ‘함축적’이라고 말하는 짧은 글에는 긴 글로 풀어서 설명할 수 있는 많은 곳들이 내포되어 있다고 설명하며, 아이와 함께하는 글쓰기 활동으로 교육적 육아와 자아의 탐구까지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한다. 온전한 자신의 감상을 아이와 함께 나누면 그 가치는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얀 도화지가 어색한 아이를 능동적으로 만드는 것은 옆에서 함께 지도해주는 엄마와의 흥미로운 활동이 시작이라는 것이다. 여상미 작가가 말하는 아이와의 글쓰기 연습에 대해 들어보자.

   
▲ 출처: 원앤원북스

아동 발달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는 행위와 더불어 손과 발의 협응, 즉 오감을 함께 자극하는 놀이가 두뇌 발달에 무엇보다 좋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아이들의 오감 발달에 좋다

는 장난감부터 관련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물건과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으로까지 이어져 최근에는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진 종이책에만 그치지 않는다. 종류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팝업(pop-up)북, 플랩(flap)북이 있을 뿐만 아니라 도서를 이용해 다양한 연계 활동까지 가능하다. 그 덕분에 아이 옆에 앉아서 목소리로만 책을 읽어주던 엄마들은 달라진 독서 방식을 다시 배우고 적응하며, 아이의 창의력과 사고력 발달을 위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 도서 '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

어떤 모양의 책이든 엄마들이 이렇게 아이 독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유아기 시절의 독서 습관이 성장과 발달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시대를 막론하고 누구나 인정하는 결론 때문은 아닐까. 그러니  지 독서에 그치지 않고 직접 글을 쓰는 행위까지 이어진다면, 앞에서 말한 오감의 협응은 물론 아이의 사고력과 창의력 발달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그런데 책과 독서의 방식도 시대에 따라 변하듯이 글쓰기에도 트렌드가 있다. 최근 SNS 등을 통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신조어, 해시태그는 좀 더 간결하고 함축적인 문장 안에 전하고자 하는 바를 센스 있게 표현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글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이러한 현상에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한몫했다. 자녀를 많이 낳지 않고 개인의 인생에 좀 더 큰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가는 이 시대의 많은 젊은이들은 예전의 부모 세대와는 다른 방식의 육아를 원한다. 트렌디한 육아를 하는 엄마를 동경하고 학습하며 보다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방식으로 아이를 양육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모든 엄마들은 우리 아이가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 보다 현명하고 기왕이면 능력까지 두루 갖춰 이 사회에 보탬이 될 만한 인물로 자라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아이와 부모가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세는 무엇일까?

그 대답은 언제나 ‘소통’에 있다. 부모가 아이에게 조언을 하고 싶어도 아이가 귀를 닫으면 그걸로 끝이다. 가정에서 올바르게 소통하지 못한 아이는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끝끝내 아이가 거부해도 들을 때까지 계속해서 말할 것인가. 이것은 정말 낡고 미련한 방법일 뿐만 아니라 엄마의 화만 자초하는 꼴이 된다.

   
▲ 출처: Green Chameleon on Unsplash

우리에게는 좋은 소통의 도구인 ‘글’이 있다. 글은 먼저 엄마인 ‘나’를 바꾸고, 그로 인해 ‘아이’를 바뀌게 하며, 나아가 우리 ‘가정’을 변화시킨다. 미처 눈여겨보지 않았지만 집 안 어딘가에 있는 펜과 종이에 가족의 미래가 달려 있다. 그러니 무언가를 시작할 마음만 있다면 이미 절반은 해낸 것이다.

아빠도 아니고, 할머니나 할아버지도 아닌 엄마가 먼저 글을 쓰고 아이와 함께 써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엄마’이기 때문이다. 나를 엄마라는 존재로 만들어준 내 아이, 그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당연히 사랑이다. 그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도구로서 글은 최선이자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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