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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한호 기자
  • 방송
  • 입력 2020.05.19 09:31

[S톡] 고준, ‘액션’ ‘빌런’ 버려도 눈길이 간다

▲ 고준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건달보다는 깡패, 그것도 양아치에 가까운 빌런으로 대중의 뇌리에 강력하게 박혀있는 고준이 아주 색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고준은 2014년 4백만 관객을 동원한 ‘타짜-신의 손’에서 ‘유령’역으로 ‘진짜 양아치 아니냐’는 평가를 받을 만큼 눈에 띄는 연기를 보여줬다. 2017년 ‘청년경찰’, 2018년 ‘변산’ 등에서도 조직 폭력배, 동네 건달로 분해 무지막지한 액션과 막싸움 등 액션신에서 빛을 발하는 연기자로 주목받았다.

고준은 드라마에서는 ‘구해줘’를 시작으로 ‘열혈사제’로 이어지며 시청자의 관심을 제대로 받기 시작했다. ‘열혈사제’에서 맡은 배역 역시 액션을 앞세운 빌런. 신분 상승을 꿈꾸는 전직 조폭 보스로 대외적으로는 번듯한 사업가이지만 여전히 양아치 근성을 버리지 못하는 ‘황철범’으로 분해 다양한 악행을 저지르며 ‘미쁨(미움+예쁨)’을 한 몸에 받았다.

더티섹시 매력을 보여준 고준이 ‘오 마이 베이비’에서는 겉은 머슴마요 속은 따땃한 난공불락 독신주의자 포토그래퍼 ‘한이상’으로 분해 으른섹시미를 발산하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완벽한 피지컬은 물론 예측불가한 캐릭터의 독특한 개성을 매력적으로 그린 고준은 믿음직스러운 활약을 펼치며 여심을 저격, 액션과 빌런의 틀을 벗어도 눈길을 끄는 배우로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특히 상대역인 장나라와 서로를 경멸하게 만든 충격적인 첫 만남부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전개가 이어지며 이들의 러브라인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와주려할 때마다 오해가 생기며 틈이 벌어지지만 그래도 묵묵히 장나라를 지키고 돕는 모습에서 묘한 설렘을 선사,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고준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변신이라는 단어가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고준이 그간의 이미지를 털어내고 로코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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