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5.18 15:35

성인 아토피, 심할 시 입원치료 필요할 수 있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주로 어릴 때 시작된다고 전해져 있다. 또 약 50%에서 성장하면서 피부 면역력을 획득하면서 증상이 호전된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성인이 되어서까지 증상이 지속되거나, 성인이 되어서 없던 아토피 피부염이 새로 발병되기도 하는데, 대개 이럴 때 증상이 더 심한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9세 이하인 소아·청소년은 63%에서 55% 감소한 반면, 20세 이상은 37%에서 45%로 증가하여 성인 아토피피부염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감소 뿐만 아니라 성인은 소아·청소년에 비해 치료나 관리가 필요한 적절한 시기를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 이은지 청연한방병원 피부비만센터장

성인의 경우는 대부분이 육아나 가사, 직장 때문에 병원에 꾸준한 내원이 힘들거나 바쁜 생활로 스스로 지속적인 관리를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성인 아토피피부염의 경우는 금방 낫겠지라고 생각해서 그냥 내버려 두거나 단기간 약을 먹거나 연고를 발라서 호전이 있으면 다시 관리를 하지 않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가 점점 더 심해져서 오는 케이스들이 많다.

이에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어 유병률이 길거나 갑자기 병변이 넓어지고 증상이 심해지게 되는 경우는 집중치료를 위해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갑자기 증상이 악화된 경우, 장기간 치료에도 호전이 더딘 경우, 2차 피부감염의 우려가 있는 경우, 가려움과 증상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자가 관리가 어려워 옆에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 등에 해당한다면 입원치료를 고려해볼만 하다.

입원치료 중에 시행하는 한의학적 치료로는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요인을 변증을 통해 진단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한약치료, 정체된 기혈 순환을 풀어주는 침치료, 부항치료, 뜸치료, 피부의 삼출물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건조한 피부에 보습을 더하는 한약을 이용한 습포치료, 피부의 염증을 줄여주는 한약을 정제하여 환부 및 혈자리에 주입하는 약침치료 등이 있다. 

특히 아토피로 입원을 고려할 때 수화치료를 눈여겨볼만 하다. 아토피 환자의 경우 타인의 시선이나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대중 목욕탕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이에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개별적으로 마련된 수화치료실 공간에서 반신욕을 통해 노폐물을 제거하고, 원적외선을 이용해 망가진 땀샘과 피지샘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이은지 청연한방병원 피부비만센터장은 “반신욕치료와 온열치료가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며 “보통 피부증상으로 입원을 하는 것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토피 피부염은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키는 질환이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라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