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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20.05.15 17:12

'폐암 말기' 김철민, 펜벤다졸 복용 후기 전달 "종양 크기 줄어... 좋아졌다"

▲ 출처: 김철민 페이스북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폐암 투병 중인 코미디언 김철민이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한 후기를 전했다.

14일 김철민은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현재 건강 상태를 밝혔다.

이날 김철민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 매우 좋아졌다"며 "종양 크기가 두 달 전에는 3.61cm정도 였는데 최근 촬영한 폐 CT에서는 3.53cm로 줄었다. 간에는 네 군데 정도 심각하게 암세포가 퍼져있었지만, 현재 세 곳은 완전히 사라졌고 한 곳만 미세하게 남아있다. 혈액 검사도 다 정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건강이 점차 회복된 것과 관련 "복용 중인 항암제 타그리소가 큰 역할을 해준 것 같고,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펜벤다졸의 효과도 있다고 분명히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타그리소는 매일 복용 중이고, 펜벤다졸은 일주일에 3일만 먹고 있다"고 그만의 복용 방법을 설명했다.

끝으로 김철민은 "많이 좋아지고 있고 점점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믿는다"며 "3개월 후 다시 몸 상태를 점검해서, 좋아지던 나빠지던 결과를 알려 저와 같은 암 환우분들께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김철민은 이후 그해 9월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펜벤다졸은 개 구충제로 사용되는 약으로 벤즈이미다졸의 일종으로 위장에 기생하는 회충, 기생충, 촌충 등의 박멸에 사용된다. 해당 약은 지난 2016년 미국의 한 60대 남성이 암세포가 전신에 퍼져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3개월 뒤 암세포가 깨끗이 사라졌다고 주장한 뒤 화제가 됐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는 펜벤다졸은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이라며 무분별한 펜벤다졸 복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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