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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20.05.14 11:34

가수 다빈, "아파트 경비원 폭행 가해자 폭언·갑질 일삼아"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가수 다빈이 아파트 경비원 폭행 가해자 A씨가 자신의 전 매니저이며 그로부터 폭언과 갑질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다빈은 13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살해 협박,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며 그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다빈은 A씨가 매니저이자 대표이자 제작자로 있는 연예 기획사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소속돼있었다며 "2년간 방송이나 수익 공연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계약금도 못 받았고 일도 없었다"며 "계약이 종료될 때쯤 갑자기 미팅을 하자고 했는데 아르바이트 일이 겹쳐 못 갈 것 같다고 했더니 전화로 폭언을 퍼붓더라"고 전했다.

다빈은 "A씨가 '나는 조직원이고 너 같은 걸 묻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비원분께는 '상처가 나지 않게 때리겠다'고 했다던데 내겐 '살살 때릴 테니 나오라'고 했다"며 "이번 경비원 사건을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다. 성인 남자인 내게 했던 말과 행동을 그분께 똑같이 한 것 같은데, 피해자가 얼마나 두려웠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다빈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A씨가 "X신. 늦은 밤에 꼴통짓이네", "남자 XX가 공황(장애)이 뭐냐?", "넌 X물로 밀 가치도 없는 그냥 공황 장애 환자", "나와봐. 살살 때려줄게" 등의 말을 건넨 사실이 담겼다.

한편 경비원 폭행 사건은 지난 10일 50대 경비원 B씨가 입주민 A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며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알려졌다. B씨는 지난달 21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이중 주차된 차량을 밀어 옮기려다 차주인 A씨와 시비가 붙어 폭행을 당했다. 이후 B씨는 그달 28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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