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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5.14 11:17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에 '손목터널증후군' 주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을 맞은 직장인과 학생들은 하루에 최소 4시간 이상을 책상 앞에 앉아 근무하거나 강의를 듣고 있다. 이에 따라 매일같이 앉아 업무와 학업에 집중 하는 많은 사람들이 목과 허리는 물론 손목까지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의 감염방지를 위해 사상 초유의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은 생각보다 많은 건강에 위험을 주고 있다. PC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들에게 나타나는 손목터널증후군이 학생들에게 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김인종 원장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의 반복된 사용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 및 인대가 붓게 되어 손가락의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정중 신경이 압박되면서 손가락의 저림, 통증, 부종, 감각저하 등이 나타나는 말초신경 압박 증후군의 일종이다.

이러한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지 않고 단순히 손목의 사용을 줄이게 되면 관절운동 장애와 근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손목 통증의 이상이 발생한 경우 자세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초기일 경우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 치료나 수근관 내에 스테로이드 주사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문제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고 혈관의 재형성을 돕는 체외 충격파도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은 스마트폰 및 PC를 사용하는 중간중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손목을 스트레칭 하는 것이 좋으며, 이미 통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열을 식히는 것이 중요하므로 냉 찜질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에는 미리 손목 쿠션을 통해 손목에 무리를 덜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강남역재활의학과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김인종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 통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때문에 증상이 느껴지면 자연치유를 기대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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