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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5.08 10:25

서구형 비만 다이어터의 고민… 미니지방흡입 도움 될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얼굴은 갸름한데 몸매는 그와 상반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특징은 바로 서구형 비만이라고 할 수 있다.

‘서구형 비만’이란 고칼로리, 고지방의 음식을 많이 먹는 서양인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으로 가슴부터 무릎 위까지 살찐 항아리 형의 몸매가 특징이다. 보통 얼굴은 작고 갸름하며 팔뚝과 종아리도 대체로 가는 편이다. 대체적으로 몸이 차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 365mc병원 어경남 대표병원장

국내에서도 배달음식이나 햄버거, 피자 같은 서구형 식습관이 증가하며 서구형 비만율이 증가했다.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대의 경우 키는 커지고 얼굴은 작아지면서 서구형 신체 비율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50대의 경우 남성과 여성 각각 약 20년 전보다 12.4kg, 7.1kg씩 증가해 69.1kg, 60.2kg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둘레도 남성은 11.6cm가 늘어나 87.5cm, 여성은 9.6cm 증가한 83.0cm였다. 뿐만 아니라 소아비만의 비율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어 성인 비만율에 대한 문제는 더 심해질 전망이다.

부산 365mc병원 어경남 대표병원장은 “소아 비만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제대로 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므로 기름진 음식과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피해야 한다”라며 “서구형 식습관과 외식은 자제하고 따뜻한 물 마시기와 꾸준한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지극히 정상적인 체중을 갖고 있는데 체지방 지수가 높아 마른 비만 판정을 받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마른 비만 또한 보기에는 날씬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비만에 속한다. 2009 - 2010년 국민 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정상 체중 여성의 약 30%는 마른 비만일 정도로 마른 비만은 주로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마른 비만’이란 체중은 정상이지만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가 25가 넘으면 비만이다. 그 아하의 수치일지라도 체지방률이 약 25% 이상이면 마른 비만에 해당된다. 서구형 비만과 비슷하게 팔다리는 가늘지만 몸의 중심부에는 살이 많으며 근력 양도 부족한 편이다.

어경남 대표병원장은 “무리한 다이어트와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로 인해 마른 비만을 갖게 된 여성들이  있다”라며 “특히 단식은 방어 체제하는 몸으로 만들어 약간의 음식도 지방으로 저장한다. 당장은 살이 빠져 보일지 몰라도 결국 기초대사량을 저하시키고 쉽게 살이 찌는 체질로 변화 시키니 잘 먹고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서구형 비만과 마른 비만은 일반적인 비만에 비해 심각성을 인지하기 어렵다. 정상 체중을 갖고 있거나 겉으로는 별로 티가 안 나거나 특정 부위는 말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보다 정확한 몸 상태와 비만도 체크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CT 촬영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경남 대표병원장은 “만약 특정 부위의 살을 빼기가 어렵다면 단식을 하기보다는 미니지방흡입 같은 의료서비스를 고려해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미니 지방흡입은 팔뚝과 허벅지, 복부 같은 특정 부위 위주의 지방흡입을 통해 부분 비만이나 몸매 라인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지방흡입과 같은 의료서비스는 특화된 의료기관을 찾아 사후관리도 꼼꼼히 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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