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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5.07 07:01

[칼럼] 소음순 관련 여성질환 치료, 정확한 진단 이뤄져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기온이 올라가면서 소음순 관련 여성 질환을 겪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외음부에 위치한 소음순은 한 쌍의 피부조직으로, 요도와 질 입구를 덮어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개인마다 길이, 두께, 모양, 착색 정도가 제각각인데 만약 한쪽만 비대한 비대칭이거나 대음순 밖으로 나와 눈으로 보이는 비대증 등은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외음부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순 비대증은 다수의 여성이 수술을 고려할 만큼 불편함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꼽힌다.

▲ 여노피 산부인과 강미지 원장(위)

소음순은 사람마다 생김새나 크기, 두께가 모두 다르다. 또한 색소침착과 주름이 생기는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 사전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모양의 수술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소음순의 역할은 요도나 질이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고 세균의 침입을 막는다. 하지만 소음순이 비대하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질염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통풍 면에서 불리하고 비대한 소음순 사이에 분비물이나 이물질이 끼기 쉬워 질염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세균 증식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으며 비대증이 심한 경우 세균성 질염과 곰팡이감염으로 알려진 캔디다 질염과 같은 질 내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여름이 되면 해당 부위가 붓는 느낌이 들고 통증이 느껴지기 쉽고, 레깅스나 스키니진을 입으면 마찰 때문에 불편한 경우도 생긴다.

소음순 수술은 무조건적으로 절제를 통해 크기를 줄이고 폭을 좁히는 것만이 해결책은 아니다. 우선 정말 수술이 필요한지 정확한 진단이 먼저 이뤄져야 하며 잦은 외음부 짓무름 등으로 늘어진 소음순에 관련한 불편함이 있다면 약물치료 등의 기타 치료로 먼저 대처가 가능한지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음순 비대증으로 인한 불편 때문에 수술을 고려한다면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명동 여노피 산부인과 강미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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