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SBS 새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잘 키운 딸 하나'는 400년을 이어온 가족기업 '황소간장'을 이끄는 가족들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기업을 이끌기 위해 남자처럼 자라난 장하나(박한별 분)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박한별은 데뷔 이후 10여년간 고수한 긴 머리를 단발로 바꾸고 남장 연기를 선보여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한별과 이태곤, 윤세인, 정은우가 극의 중심을 이끌고 박인환, 김지영, 이혜숙, 윤유선 등 중견 배우들도 합류했다.
'야왕', '49일'등 화제작을 연출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일일드라마 연출을 맡은 조영광 PD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드라마를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120회를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캐릭터를 밝고 건강하게 끝까지 끌고 가는 게 목표다. '막장'과는 다른 새로운 드라마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장하나가 남장을 하게 된 이유가 그려졌고 윤유선, 이혜숙 등 중견들의 연기가 초반부의 긴장감을 예상하게 했다. 특히 황소간장에서 내쳐진 뒤 하나 자매와 꿋꿋하게 살아가는 하나 엄마 역의 윤유선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잘 키운 딸 하나'가 전작인 '못난이 주의보'처럼 '착한 드라마'로 다시 시청자들에게 각인될 지 주목된다. 게다가 '오로라 공주'의 인기로 채널 선점권이 뺏긴 상황에서 SBS 일일극의 자존심을 다시 살릴 수 있을 지의 여부도 큰 관심사기 될 것 같다.
'잘 키운 딸 하나'는 '못난이 주의보' 후속으로 다음달 2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