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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사회
  • 입력 2020.05.04 10:22

왕기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유도계 영구제명 가능성↑

▲ 출처: 왕기춘 트위터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유도계에서 영구제명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4일 "왕기춘 측에 소명 기회를 준 뒤 공정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유도회는 이르면 다음주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열고 왕기춘에 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왕기춘의 범죄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영구제명 및 삭단(유도 단급을 삭제하는 행위)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구제명될 시 왕기춘은 선수 및 지도자 활동이 완전히 막히게 된다.

왕기춘은 체육관에서 만난 미성년자 A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왕기춘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나섰으며, 지난 1일 왕기춘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왕기춘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그는 2009년 경기 용인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으며, 2013년에는 육군 논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던 중 미리 몰래 반입한 휴대전화를 사용한 게 적발돼 영창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왕기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73㎏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유도 선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은퇴하고 대구에서 유도관을 열어 생활체육지도자와 유튜버 등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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