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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생활
  • 입력 2020.04.28 10:51

주걱턱·돌출입 유전력 있다면… 내 아이 적절한 치아교정 시기는 언제?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부부 A씨(37)는 최근 첫째 딸의 치아교정 치료를 고민하고 있다. 자신의 돌출입이 아이에게 전해질 유전력을 고려해 부정교합을 미리 예방해줄 치아교정을 알아보고 있는 것. 하지만 문제는 아이에게 진행할 교정 치료의 적정 시기다.

A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아이의 치아교정을 고려 중인 부모들의 큰 관심사는 ‘적절한 치아교정 시기’다. 광명이케어치과 이원희 원장에 따르면 아이의 치아교정 시기는 성장 속도와 구강 상태에 맞춰 진행돼야 한다. 만 6세부터 7세 사이에 영구 전치의 교환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 시기부터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무조건 교정을 고려해야 하는 시기는 아닌 것.

▲ 광명이케어치과 이원희 대표 원장

아이에게 나타나는 부정교합의 유형은 반대교합, 개교교합 등이 있다. 반대교합을 예방하려면 아이의 치아가 영구치로 교환이 되기 전인 유치열에 교정 치료를 해야 한다. 유치열 반대교합을 일찍 치료해줘야 하는 이유는 영구치로 교환될 시기에 치아가 한꺼번에 교환되는 것이 아니라 두 개씩 대칭으로 교환되기 때문이다. 유치가 있던 자리에서 유치가 빠지면 그 자리 그대로 영구치가 나오게 되며 반대교합 현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유치열일 때 교정해줘야 한다.

개교교합 또한 유치열에서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개교교합은 엄지 손가락을 빠는 습관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엄지 손가락을 빨지 못하게 입안에 끼워주는 장치만으로도 유치열에서 나타나는 개교교합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반대교합과 달리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어렵다 보니 성인이 되어 돌출입을 인지하고 교정 치료를 받으러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부모가 돌출입을 가졌을 경우라면 이른 시기에 상담을 받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문의하는 것이 좋다.

혹 아이가 주걱턱과 돌출입 등 부정교합을 가지고 있더라도 치아교정시기는 표준화된 것이 아니고 개개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치아교정을 원한다면 반드시 치아교정전문의를 만나 정확한 검진과 함께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영구치가 모두 자라기 전부터 꾸준한 검진을 실시, 아이의 치아가 제대로 자리 잡게 되는지, 부정교합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광명이케어치과 이원희 대표 원장은 “아이의 치아교정 시기는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 부정교합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예비 교정을 통해 치열 및 골격의 성장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정교합을 방치한다면 턱 성장의 과잉 또는 부진을 포함해 비대칭 성장, 치아 공간 부족 등 골격 성장의 부좌하가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앞니가 빠지는 시기부터 검진을 시작해야 하고 만약 어린이 치아교정 타이밍을 놓쳤다 하더라도 조속히 치과를 방문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면서 “미국 치과교정학회에서는 만 7세가 되기 전 교정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한 생애 첫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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