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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생활
  • 입력 2011.06.27 10:50

6월 태풍 메아리 한반도 곳곳에 피해 흔적,정오쯤 소멸

인명피해 9명 숨지고 4명 실종..

 
이례적인 6월의 제5호 태풍 메아리가 물러감에 따라 한반도 곳곳에 그 피해로 흔적을 남겼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7시를 기해 전국 육상에 발효된 태풍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이번 태풍의 영향인 돌풍과 집중호우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하는 인명피해를 낳았다.

이는 서해안을 따라 태풍이 이동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25일 강원 영월군 김 삿갓면 진별리 계곡에서 영월소방서 소속 이창호(30) 소방교가 실종된 여자 어린이를 수색하다 급류에 휘말려 순직했으며, 충북 청주시에서 징검다리를 건너던 중학생 오모군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 하루만에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지금까지 9명이 숨졌다.

같은 날 경북 칠곡군 약목면 보행자 전용 인도교 '호국의 다리(왜관철교) 중 2번 교각이 무너지면서 상판 1개와 다리 위쪽 철 구조물이 함께 붕괴됐다.

26일 오후에는 경남 밀양시 산내면 용전마을 앞 산내천에 승용차가 물에 빠져 김모(47)씨 등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남 지역에선 초속 20여m의 강한 바람으로 주택지붕이 날아가고 양파 재배9개 농가 비닐하우스11개동이 무너졌으며 26일 현재 경북 안동 등에서 주택 18동이 파손 5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한, 충남, 충북, 경북 등지의 농경지 1257.6ha가 물에 잠겼고 비닐하우스 65동이 침수됐다.
서울에선 마포구 가로수 15그루, 인사동과 청와대 연무관 인근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

하늘길로는 제주공항을 연결하는 모든 항공기가 결항됐고 제주항,인천항,통영항,포항항,동해항 등 전국항만서 85개 항로 118척이 통제됐다.

전국에 영향을 미친 태풍 메아리는 26일 제주 서귀포200Km 해상에 진입한 뒤 비바람을 뿌렸고 자정을 전후해 북한 신의주 부근에서 태풍의 성질을 잃어, 27일 정오쯤 청진 서북서쪽에서 소멸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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