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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20.04.22 17:20

김유진 PD, 쏟아지는 학폭 피해자→자필 사과문+'부럽지' 통편집

▲ 김유진 PD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이원일 셰프의 예비신부 김유진 PD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자 자필 사과문을 올린 뒤 사과했다.

김유진 PD는 22일 연인인 이원일 셰프의 SNS에 손수 쓴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편지에서 김유진 PD는 "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해명보다 상처 받은 분께 사과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직접 연락드려 사죄하겠다. 저를 직접 대면하기 너무 화나시겠지만, 제가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디계의 설현이라는 예비신부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 글쓴이 A씨는 2008년 17살 때 김유진 PD에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유진 PD의 남자친구의 좋지 않은 이야기를 강제적으로 털어놓은 뒤부터 폭행이 시작됐다며 아오테아 광장, 주차장, 노래방 등 폭행당한 장소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A씨는 아오테아 광장에서 김유진 PD로부터 첫 번째 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사과하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나갔다"며 "김유진 PD는 슬리퍼를 신고 걸어오다가 그 슬리퍼로 제가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그리고 쓰러지고 나서도 여러 차례 구타했다"고 말했다.

▲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방송 캡처

그리고 몇 주 후 김유진 PD를 비롯한 8~10명이 A씨를 주차장으로 부른 뒤 폭행했다. A씨는 "가해자들이 저를 가운데 놓고 돌아가며 저를 밀치고 뺨과 머리를 때렸다"며 "지나가는 사람이 많아 저를 노래방으로 데려갔고, 노래를 부르며 머리, 복부, 허벅지 등 부위를 막론하고 집단 폭행했다. 노래방에서 한 시간은 족히 맞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A씨는 "이후 김유진 PD가 `나는 이럴 생각이 없었다. 내 친구들이 좀 그렇다. 네가 사람을 잘못 건드렸고,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당분간 시티에 나오지 말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폭행 사건 뒤 우울증에 걸려 학교도 잘 나가지 못하고, 전문가 상담을 매주 받았었다며 "김유진 PD는 제게 사과 한마디 없었다. 그래도 뉴질랜드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 잊고 살았다. 그런데 이제는 TV를 켜도 컴퓨터를 켜도 그 여자의 얼굴이 보인다. 대체 저는 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나요?"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제발 폭행 가해자가 양심이 있다면 적어도 TV만큼은 당당하게 나오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전했다.

해당 글이 널리 퍼지며 논란이 되자, 또 다른 피해자의 폭로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이원일 셰프 소속사는 이원일과 김유진이 동반 출연 중인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서 자진 하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럽지' 제작진 또한 "이원일 셰프 커플의 하차와 함께, 시청자 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후 방송분에 대한 편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유진 PD는 이원일 셰프의 예비신부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동반 출연했다. 김유진 PD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연출해왔으나, 결혼 준비로 올해 초 프로그램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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