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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4.20 14:57

[S종합] “운명적 사랑”... 장기용X진세연X이수혁 ‘본어게인’, 능수능란 1인 2역 ‘기대↑’

▲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 (K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본 어게인’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은 1인 2역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낼 수 있을까.

20일 오후 KBS2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KBS 공식 유튜브 채널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 진형욱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진형욱 감독은 “드라마 속에 1980년대를 살았던 세 인물이 나온다. 제가 그 당시에 대학생이었기에 그 상황을 잘 안다”라고 이번 작품을 연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부활하고 싶어하는 세 사람의 욕망을 잘 그려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본 어게인’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 장기용 (KBS 제공)

앞서 ‘왜그래 풍상씨’, ‘왕가네 식구들’, ‘내 남자의 비밀’ 등을 연출한 진형욱 PD는 “미스터리 로맨스라고 설명됐지만, 장르를 규정해 연출하기보다는 이 드라마를 통해서 느끼는 감정에 집중했다”며 “또, 80년대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미술과 음악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은 ‘본 어게인’에서 각각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세 사람은 3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성격도 분위기도 다른 두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기용은 1980년대에는 주어진 숙명을 피하려는 공지철, 현세에서는 검사장 아버지를 둔 엘리트 의대생 천종범을 연기한다. 장기용은 “한 작품에서 1인 2역을 할 수 있다는 설렘이 있었다”며 “물론 어려웠지만, 어려운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즐기자고 생각했다. 어려운 부분은 감독님과 현장에서 잡아 나갔다”고 1인 2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두 캐릭터 중 좀 더 기억에 남는 캐릭터로 장기용은 공지철을 꼽았다. 그는 “공지철 역은 고독하고 외로운 캐릭터다. 감독님이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을 주자며 가발을 제안하셔서 쓰게 됐다”며 “처음으로 가발도 써보고 누추한 의상을 입는 캐릭터라 개인적으로 연기할 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 진세연 (KBS 제공)

진세연은 1980년대 ‘오래된 미래’라는 헌책방의 주인이자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는 정하은, 현세에는 유골들의 사연을 밝혀내려는 뼈 고고학자 정사빈을 맡았다. 그는 “대본을 읽는데 대본이 아니라 소설을 읽는 느낌이었다”며 “머릿속에 인물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 소설 속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특이한 직업인 뼈 고고학자를 맡은 것과 관련해서는 “국과수를 찾아가 실제 유골도 보고 복원실도 갔다. 기분이 굉장히 묘하더라”라며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수혁은 1980년대 순애보 형사 차형빈, 현세의 냉철한 검사 김수혁으로 분한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이수혁은 “드라마로는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돼 고심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에 대한 믿음 크고 동료들이 좋아 출연하게 됐다”며 “특히 차형빈 같은 경우 순애보 적인 역할인데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 기대감이 있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 이수혁 (KBS 제공)

이어 1인 2역을 맡은 것에 대해 “두 인물이 범죄를 대하는 태도, 여자를 사랑하는 방식 등이 무척 다르다. 그런 점이 대본에 잘 나와 있고, 감독님이 정확히 디렉션을 주셔서 거기에 잘 맞게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진 감독은 “등장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운명적인 사랑, 영혼의 존재, 전생의 기억을 믿는 분들은 꼭 이 드라마를 보시고 답을 얻길 바란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은 오늘(20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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