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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4.16 16:48

머리숱 적으면 탈모위험 높을까? “탈모관리 여부에 달렸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머리숱이 적은 것이 컴플렉스라고 고백한 직장인 박수경(가명) 씨는 탈모에 좋다는 음식을 챙기고 탈모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샴푸 사용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탈모관리를 진행 중이다.

박 씨는 “남들보다 머리카락이 가늘고 머리숱이 적어 탈모가 나타날 우려가 더 크다고 생각해 일찍부터 탈모관리를 시작했다. 친구들은 머리카락도 두껍고 머리숱도 많아서 부러운 마음도 들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발머스한의원 대구점 정보윤 원장

물론 선천적으로 건강한 머리카락과 풍성한 머리숱을 갖고 태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탈모예방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패턴이나 식습관 같은 후천적인 요인이다. 선천적인 머리숱이 적더라도 꾸준히 노력한다면 건강한 머리카락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선천적인 머리숱이 많아도 생활습관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모발 건강을 잃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머스한의원 대구점 정보윤 원장은 “선천적으로 건강한 머리카락을 타고 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숱이 많아도 생활관리에 소홀하다면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한 ‘두피열’ 증상으로 인해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피열이란 체내 과도하게 생성된 열이 두피로 몰린 증상으로 한방에서는 이를 탈모원인으로 지목한다. 과도한 열로 뜨거워진 두피는 건강 저하로 인해 두피염증이나 뾰루지, 각질 등의 증상을 동반하거나 모발의 생장주기를 단축해 모발의 조기탈락을 촉진한다. 두피열이 발생하는 원인은 부적절한 생활습관 반복에 있기 때문에 탈모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건강한 모발을 위한 생활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모발은 인체 전반적인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수면이나 스트레스, 소화 등의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탈모 개선에 도움 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탈모관리를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수칙에 유념할 것을 강조한다. 첫 번째, 충분한 수면. 인체는 수면하며 스트레스나 피로를 회복하고 체열을 낮춘다. 수면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몸의 회복이 더뎌 두피로 몰린 열이 풀리지 않을 수 있으므로 매일 7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 올바른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 등은 소화기에 부담을 줘 과도한 체열을 생성하는 요인이므로 채식 위주나 발효 음식 등 소화기 부담을 덜 수 있는 식습관을 들여야 한다.

세 번째, 꾸준한 운동과 반신욕. 두피열 증상이 있다는 것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반신욕, 족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면 두피열 개선에 도움 된다.

정 원장의 설명처럼 탈모는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다. 머리숱이 적다고 해서 미리 낙심하거나, 머리숱이 많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 탈모예방은 스스로의 노력 여부에 달렸다는 사실을 유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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