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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칼럼] 미래 사회준비, 중심을 갖고 우리가 가진 것을 잘 활용하여 세계화 하자(7)
불황속에서 굳건하게 살아남는 경쟁력, 히든챔피언에서 배운다
2013년 11월 23일 (토) 14: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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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칼럼니스트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김경민 칼럼니스트] 성공하기 위한 6대 요소를 'ㄲ‘시작하는 한 글자로 정의한 단어들이 한 때 한국 사회에서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꿈, 끼, 꾀, 꼴, 깡, 끈이 그것들이다.  ’꿈‘은 비전과 목표를,’끼‘는 재능, '꾀’는 전략, ‘꼴’은 전문성, ‘깡’은 추진력, ‘끈’은 네트워크를 각 각 의미한다.  여기에 필자는 비록 'ㄲ‘자로  시작하지는 않지만 남을 배려하는 우리의 ’정(情)‘이란 단어를 더하고 싶다. 위의 7개 단어들은 쉬운 듯 어려워 보이기도 하지만 요즈음 젊은이들의 성향에 비추어 보면 꼭 못해 낼 것도 없어 보인다.  어쩌면 과도한 성적위주의 입시교육과 직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우리 학생들로 하여금 이러한 단어들이 함축적으로 의미하는 잠재력을 밖으로 끌어내지 못하게 한 게 아닌가 싶다. 

앞서 미래사회에 있어 중요한 것으로 협업(collaboration, 끈, 네트워크의 범주에 속함)을 강조한 바도 있었지만, 사실 한국은 이미 전통적으로 두레나 품앗이 같은 협업문화가 우리의 전통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고 기술적면이나 문화적 관점에서의 세계화에 대한 가능성도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구상의 어떤 국가보다도 산업화로 인한 성장과 변화를 겪었고 그래서 산업화로 인한 혜택도 그리고 폐해도 모두 경험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데 있어 무엇을 중점으로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기로 한다.

거피취차(去彼取此)

어떤 사회가 좋은 사회인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살수 있다면 어떤 행성에서 살 것인가.  과거, 현재,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미래학자 토마스프레이는 향후 2~30년은 지금까지의 인류역사상 변화한 것보다 더 많은 변화를 경험할 것이라 했다.  거피취차(去彼取此)는 도덕경의 한 구절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여기서는 우리가 가진 것을 근거로 하여 그 중심을 잡고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표현하였다. 한국은 다양한 인재풀이 이미 형성되어있고 변화에 대한 적응력은 뛰어나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근거로 하고 또 중점에 두면서 변화에 준비하느냐 이다.  필자는 기존의 틀에 박힌 직업선택을 위한 준비보다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그것이 비록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세계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길 조언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가진 것 혹은 동양적인 것에서 그 근거를 찾아서 세계화에 맞게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세계화를 위해서는 그들의 관점에서도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하기에 다양한 정보에 귀를 기울려야 하고 또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여야 한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장구하려면 그 중심적 근거는 반드시 필요하다.

   
▲ 출처: '히든챔피언', 헤르만지몬(Hermann Simon), 57쪽 그림 1-6

스타가 아닌 히든챔피언에게서 배운다.

2013 10월, 한국의 한 언론사가 주체한 세계지식포럼에 경영이론가인 헤르만지몬 교수가 초대 되었다. 그는 유럽의 피터드러커로 불리며 1996년 발간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히든챔피언’의 저자이다.  그의 책 히든챔피언은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많은 미국, 유럽을 비롯한 그 밖의 많은 국가와 기업들에 불황과 위기 속에서도 굳건하게 살아남는 경쟁력에 대한 새로운 지표를 제시한다.  독일은 전 세계에서 히든챔피언 기업(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특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작지만 강한 우량 강소기업(强小企業)을 지칭하는 용어다.)이 가장 많은 국가이며, 약63,000개 품목에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이 15년이 채 안 되는 상황에서 히든 챔피언 기업들의 40%는 100년 이상 된 기업이라고 한다. 1897년 처음으로 다우존스에 상장되었던 회사들 중에 오늘날 볼 수 있는 기업은 GE(General Electric) 단 하나 뿐인 것에 비하면 히든 챔피언의 생존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히든 챔피언의 설립자와 경영자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목표를 실행에 옮길 '의지(will)'와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환경을 탓하지 않고 자신만의 장점에 집중을 하고 또 끊임없는 혁신을 추진하면서 고객과의 친밀성을 유지하였다.  비록 작은 분야라 할지라도 그 분야에서 최고를 꿈꾼 것이다.   마이크로 소프트와 구글 같은 세기의 스타들에게서 보통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그에 비해 히든챔피언들은 보통 사람들이 배우고 따라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이자 매우 적절한 모델이 될 수 있다.

필자가 그동안 많은 미래학자와 그리고 헤르만 지몬 교수 와 같은 경영전문가들을 만나면서 더욱 느끼는 것은 미래에 대한 준비의 시작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서부터 그 근거를 찾아야하고 그리고 세상의 변화에 유연한 자세를 가지고 변화와 함께 호흡해야 한다는 것이다. 히든챔피언의 성공을 보면서  꿈, 끼, 꾀, 꼴, 깡, 끈, 그리고 정(情) 이란 단어가 새삼 떠올랐다.

김경민
미래커리어컨설턴트
(사)유엔미래포럼 청소년 분과 위원장
크레온_이음미래교육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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