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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4.09 10:37

골반비대칭 방치하면 다른 척추관절 질환 유발할 수 있어 '주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이른바 ‘집콕’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척추 관절 부위의 다양한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운동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실내에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등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체형불균형을 유발하는 좋지 않은 자세가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골반비대칭’이다. 바르지 못한 자세와 습관이 지속되면 골반이 틀어질 수 있고, 이를 방치 시 근육 인대, 척추까지 문제가 생겨 만성 통증은 물론 디스크나 관절질환 등 퇴행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바로마디의원 윤재광 대표원장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거나 똑바로 누웠을 때 맞지 않는 다리 길이, 발이 벌어지는 각도가 다른 경우, 엎드려 눕거나 섰을 때 양쪽 엉덩이 높이가 다른 경우에는 골반 비대칭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신발 뒷굽의 닳은 모양이 다른지 확인해보는 것이다. 이 밖에도 발목을 자주 삐끗하는 증상이 있어도 골반비대칭일 수 있다. 

골반은 우리 몸의 중심 축인 척추를 받쳐 주는 중요한 부위로 약간의 틀어짐만으로도 주변의 근육과 인대, 근막 조직들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장기화되면 만성적인 골반통증이나 고관절통증, 엉덩이통증 등을 유발한다. 

특히 출산 시 벌어진 골반을 제 때 회복하지 못하면 골반통이나 체형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후에는 관절이 굳어지기 전에 골반교정에 나서는 것이 좋다.

골반비대칭을 초기에 발견하게 되면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방법만으로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손과 도구를 이용해 틀어진 골반과 척추를 교정하고 비틀어진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손으로 풀어줌으로써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마포 공덕정형외과 바로마디의원 윤재광 대표원장은 “골반변형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많은 만성 통증 질환들이 골반비대칭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골반비대칭을 방치하면 어깨나 척추 휘어짐, 요통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다양한 퇴행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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