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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4.07 15:41

결혼 전 웨딩검진 꼭 필요한 것일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예비 신부들에게 '웨딩검진'은 결혼 전 필수항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에는 산부인과 검진이라는 자체가 부담스럽고 부끄러운 것이었지만 이제는 여성은 물론 남성들도 마찬가지로 임신과 출산 등에 관련한 문제는 서로 솔직하게 묻고 함께 검사를 받는 것이 보편적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사전 검사와 관리가 필수적이며 특히 만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은 유산이나 난임의 소인을 미리 검사해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태아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예방접종도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웨딩검진이란 건강한 결혼생활과 출산을 이어갈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진으로 대개 결혼 1~5개월 전에 이루어진다. 웨딩검진은 개개인에 따라 그 내역이 매우 다양한데 기본적으로 빈혈검사, 갑상선검사, 초음파검사, 그리고 혈액검사, 당검사, 간기능검사 등을 진행하며 여기에 추가적으로 불임을 초래할 수 있는 임질, 클라미디아, 유레아플라즈마 등의 염증검사를 진행해 전염성 성병 균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경우에 따라 난소나이검사나 호르몬 검사가 추가되기도 한다.

지앤산부인과 구로점 임수빈 원장은 “임신 전 풍진, 메독, 에이즈, 간염 검사 등 기본 검진과 균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검진들은 조기 유산율을 줄이고 건강한 임신을 돕는 첫 번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으며 혹시라도 임신에 방해가 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검사와 치료를 진행하고 이후 몸을 만들면서 임신을 시도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웨딩검진은 건강한 가정을 쌓아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검진을 통해 이상이 있는 부분을 사전에 발견하게 되면 조기 대처가 가능한 것은 물론 추후 더 크게 발생할 수 있는 이상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본인과 배우자에 더해 미래의 아이를 위해서도 필요한 과정일 수 있다.

임 원장은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검사를 미루는 것이 좋은데 부정적인 외부요소들이 건강에 일시적인 영향을 줘 검진 결과를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혼준비로 너무 정신이 없을 때보다는 아직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이나, 어느 정도 한숨을 돌린 이후에 검진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임신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요소로는 불규칙한 생리, 골반염, 자궁근종, 심각한 생리통 등이 있는데 이는 몹시 흔한 산부인과 질환이므로 임신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치는지 정확한 증상 확인이 필요하다. 물론 이러한 검진들은 꼭 결혼을 위해서가 아니라도 건강관리 측면에서 6개월에서 1년에 한번 정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나이와 건강상태 등에 따라 꼭 필요한 검사들이 있으므로 제 때 이를 시행해주는 것이 좋으며, 이외에도 문제가 있다면 즉각적으로 병원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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