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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4.06 17:54

여성 갱년기 ‘위축성 질염’ 조심해야 하는 이유?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여성의 갱년기란 폐경과 함께 여성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을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안면 홍조,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피로감, 수면 장애 등이 있으며 감정적으로 예민해지고 우울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가지 더 많은 여성이 간과하고 있는 증상이 있으니 바로 ‘위축성 질염’이다.

젊은 여성에게는 염증성 질염이나 세균성 질염이 자주 나타나는 반면,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서 높게 나타나는 위축성 질염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발병된다. 여성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는 위축성 질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 신소애 여성의원 박정원 원장

폐경 이후에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게 되면, 그로 인해서 질과 외음부가 위축되고 얇아진다. 이러한 에스트로겐(estrogen)의 감소는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하는데, 먼저 혈류량과 질 분비의 감소로 인해서 질 건조증이 생긴다. 또한 질의 젖산균 감소로 인한 pH(산성도) 변화로 알칼리화되어 잦은 질염이 발생하게 된다.

위축성 질염은 대게 폐경 후 2~3년부터 심해지며, 이로 인해 성교통까지 생겨서 심리적인 위축감과 부부 관계를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강남 산부인과 신소애 여성의원의 박정원 원장은 “호르몬 감소와 함께 질 건조증과 질 윤활액의 감소로 인한 성교통을 유발할 수 있고, 통증이나 가려움증, 과민성 방광과 요실금 증상까지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요구된다”라며 “위축성 질염은 호르몬 보충요법과 질 재생 레이저, 질 재생 주사와 궁 관리 등을 이용해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또한 "호르몬 보충요법(HRT)은 약과 질 정제, 크림 등으로 장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유방암 수술 환자나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는 여성 호르몬 치료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위축성 질염 치료법 중 질 재생 레이저는 여성호르몬 치료를 할 수 없는 환자들도 받을 수 있는 시술로 위축된 질 점막 조직의 새로운 콜라겐 조직의 합성을 유발해 위축성 질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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