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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4.06 10:58

허리 부실해진 현대인들… 초기 치료 필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신체 불균형으로 인한 각종 통증을 호소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근무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다리를 꼬거나 모니터 쪽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등 척추 관절에 좋지 않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잘못된 자세로 책상에서 생활 하게 되면 경추와 요추 등에 무리가 생겨 각종 통증이 발생될 수 있는데, 주요 척추질환으로 손 꼽히는 ‘허리디스크’는 과거 중장년층에게 주로 발병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그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김인종 원장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허리디스크로 진료를 받은 198만 명 환자 중 약 60%가 20~50대 인 것으로 조사됐다. 목디스크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5년 거북목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1134명 가운데 20대가 23.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뒤이어 30대(20.4%), 40대(18.3%)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단순히 좌식생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요즘은 취미나 레저활동이 다양해지고 각종 익스트림 스포츠 등의 과격한 운동을 즐겨 하는 이들이 많아지다 보니 물리적으로 허리 디스크에 손상을 주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 것.

운동이나 생활습관 등 일상생활에서 허리에 주는 미세 손상이 누적되다 보면 디스크가 터지거나 디스크가 발생될 수 있으며, 비만 역시 허리 디스크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체중 관리는 허리 건강에 필수이다.

허리디스크의 주요 증상은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종아리, 다리, 발까지 저림이나 당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환자 중 일부는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더라도 허리디스크는 막연히 수술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다가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 초기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만으로 얼마든지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도수치료나 재활치료,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등을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도수치료는 수술이나 장비 없이 전문 치료사가 직접 손을 이용해 환자의 뼈와 관절, 근육의 균형을 바로잡아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의 가동성을 증가시키는 치료법으로, 조직의 치유과정을 앞당기고 염증으로 인한 부종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수술 후 재활 목적으로도 처방된다.

강남역정형외과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김인종 원장은 “최근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허리디스크 발병률으 높아진 만큼 젊은 층이라고 해서 증상을 방치하기 보다 초기에 내원해볼 것을 권장한다”면서 “허리디스크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적 요법이 처방되는 것은 아니며 초기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법을 통해 얼마든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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