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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0.04.03 11:25

'SBS스페셜'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기 힘든 '미로(迷路) 종교'에 빠지다

▲ SBS스페셜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미로(迷路)란 어지럽게 갈래가 져서, 한 번 들어가면 다시 빠져나오기 어려운 길이다. 5일 밤 방송되는 SBS스페셜은 이런 미로종교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알아본다.

가평의 누군가의 집 대문 앞, 그곳에 자녀의 이름과 신상명세가 적힌 몸수막을 걸친 부모들이 처절하게 울고 있다. 한 아이의 부모가 아닌 전국 각지에서 온 수십 명 아이들의 부모들이다. 이들은 이 집에 살고 있는 교주를 향해 자식들을 돌려달라고 외치고 있다. 이 부모들이 이곳에서 찾는 아이들의 나이는 대부분 20살이 넘은 성인이다. 부모들의 주장에 의하면 이미 성인이 된 자녀들을 이 곳에서 찾는 이유는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종교집단에 의해 아이들이 가출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종교에 빠지기 전, 그 누구보다 착하고 말 잘 듣던 아이들은 왜 부모를 버리고 가출한 것인지 'SBS스페셜' 은 미로에서 탈출한 사람들이 말하는 그곳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종교단체에 몸담았다 빠져나온 사람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들어가기 전에는 의심을 하며 쉽게 빠져들지 않지만 일단 들어가면 좀처럼 나오기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나오는 데에는 짧게는 5년 길게는 30년 이상이 걸리고 어떤 이의 경우는 나오고 싶어도 죽을 때까지 빠져나올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최면에 걸린 듯 비정상적인 일을 서슴없이 하게 된다는데 그 중 한 사례자는 교주에 의해 성폭행까지 당했지만 빠져 나올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들이 사람들을 종교에 빠지게 만드는 방식은 치밀하고 계획적이고도 조직적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마치 성범죄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기 위한 그루밍 6단계와 비슷하다. 그래서 자칫 빠지게 되면 그 어떤 사람도 빠져 나오기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5일 일요일 밤 'SBS 스페셜'은 흡사 미로와 같은 종교집단에 빠져 길을 헤매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왜 빠지고, 그 곳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분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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