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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11.21 17:00

'창수' 언론시사 공개, "슬픈 목숨 '창수', 임창정을 만나 힘을 얻다"

임창정과 정성화의 연기 인상적, 대형 배급사 독점에서 살아남을 지 문제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화제가 됐던 영화 '창수'가 21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파이란'의 조감독이었던 이덕희 감독이 연출한 '창수'는 남의 징역을 대신 살아가며 생활하는 내일이 없는 건달 창수(임창정 분)가 자신과 비슷하게 내일이 없이 살던 미연(손은서 분)를 만나 처음으로 사랑을 느끼지만 그녀로 인해 폭력조직의 2인자 도석(안내상 분)의 음모에 말려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 영화 '창수'의 이덕희 감독(왼쪽)과 출연 배우들 ⓒ스타데일리뉴스

영화의 제목인 '창수'는 주인공의 이름이자 '슬픈 목숨'이라는 뜻을 가진 한자어이기도 하다. 영화는 '창수'가 슬프게 목숨을 이어나가는 과정을 때론 따뜻하게, 때론 잔인하게 그려내며 관객의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특히 이 영화는 '임창정의 영화'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그의 활약이 돋보인다. 자칫 뻔한 캐릭터로 치부될 수 있는 창수 캐릭터는 임창정의 애드립이 섞인 대사와 약간 과장된 몸짓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건달 창수'로 거듭날 수 있었다.

또 창수의 의동생으로 출연하는 정성화의 연기도 인상적인데 두 사람이 교도소 면회실에서 만나 대화를 주고 받는 장면에서는 복잡한 감정을 절제있게 소화해내는 임창정과 정성화의 연기 덕분에 명장면이 될 수 있었다.

'창수'는 생각보다 많은 장점을 갖춘 영화이지만 메이저 배급사가 아니라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 되고 있다. '창수'가 11월 말, 12월 초로 이어지는 연말 극장가에서 어느 정도 선전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창수'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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