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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20.04.02 10:30

김재중, 코로나19 만우절 농담→뻔뻔 사과 "경각심 가졌으면 했다" [전문]

▲ 김재중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JYJ 김재중이 코로나19 감염이라는 최악의 만우절 농담을 건넨 가운데, 이를 감행한 이유가 대중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함이었다는 다소 뻔뻔한 사과를 전했다.

김재중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도 저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다. 제가 SNS 쓴 글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받으신 분들, 행정업무에 지장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과 사과드린다"며 "코로나19로 피해받을 분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중은 "코로나19를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분들과는 반대로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복장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여가생활을 즐기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에 경각심이 필요하다 생각했다"며 "어떻게 해서든 현시점의 위험성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재중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다"며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다. 한 병원에 입원해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 많은 사람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글이 기사화되자 김재중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급히 SNS를 수정했다. 김재중은 "이 글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며 코로나19 관련 글이 농담임을 밝혀 모두를 분노케 했다. 그러면서 김재중은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재중은 수차례 만우절에 도가 지나치는 장난을 선봬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그는 2014년 만우절에는 어린아이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과 함께 "3년 안에 결혼하겠다"고 말했으며, 2017년에는 대만 콘서트 중 실신하는 척을 해 관객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하 김재중 SNS 전문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도 저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먼저 제가 SNS 쓴 글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으신 분들, 행정업무에 지장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과 사과드립니다.

옳지 않다는 판단. 알고 있습니다.

현재 느슨해진 바이러스로부터의 대처 방식과 위험성의 인식.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을 분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봄이 찾아와 따뜻해진 계절의 야외에서의 여가생활, 개학이 미뤄지고 여유로워진 시간을 활용한 밀폐된 공간에서의 접촉 등으로 제2의 제3의 코로나 패닉을 낳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무섭습니다.

저의 아버지도 얼마 전 폐암 수술을 받으시고 줄곧 병원에 다니셨습니다.
그러면서 병원에 계신 의료진과 환자들을 보면서 뭔가 화가 나기도 하고 바이러스가 남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이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작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분들과는 반대로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복장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여가생활을 즐기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에 경각심이 필요 하다 생각 했습니다.

다양한 정보매체와 인터넷에서도 크고 작은 주의를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그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떻게해서든 현시점의 위험성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제발. 귀 기울여주세요. 제발. 아프지 말고 아픔을 겪지 마세요." 라구요.

제 주변에서마저도 확진자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란 걸 확신했고 두려움은 배로 느껴졌습니다.

사람을 잃고 나서야 반성하는 태도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답답하고 힘들지만 지금보다 더.. 조금 더 노력해서 이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싶습니다.

오늘의 글..지나치지만, 지나칠 정도의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이야를 들어주지 않을까라는 방법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리고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제 글로 인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를 위해 애쓰시는 정부기관과 의료진들 그리고 지침에 따라 생활을 포기 하며 극복을 위해 힘쓰는 많은 분들께 상심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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