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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4.01 09:00

[칼럼] 여성탈모의 치료방법과 모발이식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탈모는 남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여성의 30% 이상은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탈모를 경험 한다. 여성에게도 영구적인 탈모의 가장 흔한 원인은 유전이다. 유전으로 인한 여성 탈모는 정수리부터 가마까지 넓은 면적의 모낭이 퇴화되며 머리카락이 얇아지는 특징이 있으며 이를 확산형 탈모라 부르는데 M자 혹은 가마 부근이 빠지기 시작하는 남성형 탈모와는 다른 부분이다.

▲ 참닥터의원 김주용 원장

때문에 여성의 경우 탈모를 초기에 감지하기가 더 어렵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이러한 유형의 탈모를 경험하지만, 최근에는 20, 30대의 젊은층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여성탈모의 유의미한 치료 방법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시중에 수많은 탈모 예방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머리카락의 생장을 관장하는 모낭은 두피 안쪽의 진피층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바깥 두피만을 케어 한다고 하여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미세주사를 이용하여 두피 바깥이 아닌 모낭에 직접적인 영양공급이 가능한 MMX탈모관리가 도움이 되는 이유이다.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유전성 탈모에 있어서 예전의 풍성한 모발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가발착용 혹은 모발이식 뿐이다. 결혼 5년차 주부가 아직도 남편에게 본인이 탈모가 있어서 가발을 착용하는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새벽에 일어나고, 새벽에 잠드는 슬픈 사연도 있다 보니, 모발이식을 결정하는 여성탈모 환자가 늘고 있다. 미용성형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 헤어라인교정 수술과 더불어 여성의 모발이식 수술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정수리탈모 혹은 여성탈모 환자들을 위한 모발이식은 가장 흔한 M자탈모 모발이식에 비하여, 기존모발이 주변에 남아있기 때문에 정상 밀도 사이를 채워야 하므로 난이도가 높다. 보통 여성의 탈모는 머리카락이 전체적으로 가늘어지는 확산형 탈모이기 때문에 기존 모발의 사이로 방향, 각도 뿐 아니라 깊이까지 정확하게 심는 고도의 서라운드식모 기술력이 요구된다.

국내에 모발이식이 시작된 건 20여 년이 훌쩍 넘었지만, 최근까지도 주로 절개모발이식으로 대부분이 남성탈모 환자들이었다. 비절개모발이식이 약 10여 년 전에 도입되면서 여성들에게도 모발이식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특히 헤어라인교정의 유행 덕분으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기존모 사이에 서라운드식모가 필요한 여성탈모의 경우엔, 숱보강 임상 경력이 많은 의사를 찾는 것이 어렵다. 여성탈모 환자들의 모발이식은 오랫동안 금기시 되어 왔기 때문이다. 유전성 탈모로 인해 모발이식을 고려한다면 의료진의 전문성과 경력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도움말 : 참닥터의원 김주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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