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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3.30 12:17

전립선비대증 배뇨장애 증상, 객관적 체크 후 치료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50세 회사원 A씨는 평소 잔뇨로 인하여 흰 바지를 입는 것을 꺼려한다.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증상으로 배뇨 장애인 잔뇨 때문이다. 잔뇨로 인하여 소변을 본 후에 남아 있는 소변이 흘러나와 바지가 얼룩지기 때문에 흰 바지와 같은 밝은 계열의 바지를 입는 것이 신경쓰이게 되어 이것이 심리적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조직 구성 세포의 균형 붕괴로 발생한다. 전립선 조직 세포는 평소 생성 및 사멸 활동을 반복한다. 문제는 생성만 할 뿐 사멸되지 않는 이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립선 조직 세포가 지속적으로 생성되어 비대해지면 요도를 압박해 배뇨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 골드만비뇨기과 김재웅 원장

전립선 세포 밸런스 붕괴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환자 대부분이 고령인 점을 볼 때 노화와 관계가 깊다는 것이 학계 내 공통된 의견이다. 이외에 유전, 체질, 영양, 동맥경화 등이 발병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 발병 시 빈뇨, 절박뇨 외에 소변을 본 후 불쾌감을 느끼는 잔뇨감, 소변이 끊어지는 단절뇨, 소변을 참기 어려운 절박뇨,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는 야간뇨 등의 증상도 경험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단순 배뇨장애를 넘어 요폐, 요독증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 배뇨 상태가 원활하지 않아 소변이 방광 내부에 잔류하여 비뇨기 건강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비뇨기과에 내원해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1:1 상담 및 문진, 증상 평가, 신체검사, 요검사, 콩팥기능검사, 전립선 초음파 검사, 전립선특이항원(PSA) 측정 등의 검사 프로세스를 통해 개개인 전립선 상태를 객관적으로 체크한다. 만약 증상이 악화돼 요폐 상태가 두드러진다면 PSA 수치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PSA는 전립선 관련 질병의 객관적 진단에 유용한 단백분해 효소다. 

골드만비뇨기과 인천 김재웅 원장은 "진단 결과를 토대로 대기요법 또는 약물요법, 최소 침습 치료, 수술적 방법 등을 결정하는데 재발 가능성이 없도록 맞춤형 치료 과정을 도모해야 하는 것이 필수"라며 "비수술 요법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 방법을 시행하는데 100g을 초과하는 거대한 전립선까지 치료 가능한 홀뮴 레이저 홀렙 수술, 저온 플라즈마를 이용해 전립선 안쪽 조직을 태워 요도 공간을 확보하는 플라즈마 투리스, 고령층 및 기저 질환 환자에게 적합한 유로리프트 등이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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