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독특한 분위기로 시선을 모으는 한소희가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평범하지 않은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2018년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백일의 낭군님’을 시작으로 ‘옥란면옥’에 이어 2019년 ‘어비스’를 거쳐 지난 27일 첫 방송된 ‘부부의 세계’까지 나는 로맨스지만 남들에게는 불륜인 사랑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백일의 낭군님’에서 경국지색의 세자빈 ‘김소혜’로 분한 한소희는 ‘이율’(도경수 분)과 갈등하는 것은 물로 세자의 아이가 아닌 ‘무연’(김재영 분)의 아이를 가지며 궁궐 속 갈등의 원인이자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했던 악녀지만 사랑 앞에 통곡하는 안타까운 여심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샀다.
‘옥란면옥’에서는 봉길(김강우 분)의 풍에 걸린 아버지가 싫어 봉길을 떠나는 ‘수진’으로 분해 미움을 받았고 2019년 ‘어비스’에서는 ‘차민’ (안효섭 분)과 결혼을 앞둔 어느 날, 선물 받은 신혼집 홀랑 팔아먹고 잠수 탄 문제적 인물 ‘장희진’으로 분해 얼굴만 예쁘고 뒤가 구린 사기꾼으로 완벽한 변신을 했다.
치명적인 비밀을 숨긴 악역이지만 외로움과 애틋함, 연민까지 가진 입체적인 연기로 사랑 받는 악역으로 성장한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에서 ‘내로남불’의 완성형 악역 캐릭터를 예고하고 있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 모든 것이 완벽했던 ‘지선우’(김희애 분)가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의 배신을 맞닥뜨리며 완벽했던 모든 것이 산산이 조각나며 겪는 사랑과 관계의 적나라한 세계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시작했다.
한소희는 지선우의 완벽했던 세상이 파국으로 변하는 단초가 되는 불륜녀 ‘여다경’ 역을 맡았다. 지역유지인 아버지 슬하 무남독녀 외동딸로 부족함 없이 누리며 자란 인물로 현대 무용을 전공했지만 열정도 재능도 없다. 알바 삼아 선배가 운영하는 필라테스 센터에서 일하고 있지만, 딱히 삶의 목표도 꿈도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캐릭터다.
한서희는 첫 회부터 아찔한 반전의 주인공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지선우의 끊임없는 의심과 갈등 끝에 실체가 드러난 이태오의 불륜 상대로 여다경이 밝혀지며 삼각관계의 사랑과 집착, 배신으로 얽힌 이들의 관계에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방송 전까지 여다경이라는 인물을 숨겨 더욱 큰 반전의 주인공이 된 한소희는 삶의 특별한 애착이 없는 인물이 한 사람을 열렬히 사랑하는 감정, 그것도 유부남인 상대를 사랑하게 된 이유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증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