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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사회
  • 입력 2020.03.27 10:42

딥페이크 전용방에서 女 아이돌 음란물 공유... 회원 2000명 넘어

▲ MBC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텔레그램 N번방의 존재가 알려지며 충격을 안긴 가운데, 여성 아이돌 멤버들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을 공유해 온 방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뉴스1은 "텔레그램에서 연예인을 소재로 한 '성인 딥페이크물' 전용방 4개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유명 여성 아이돌 멤버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물이 공유된 방에는 2000명이 넘는 회원이 속해있다.

딥페이크란 '딥러닝(deep learning)'과 '거짓(fake)'의 합성어로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특정 영상에 합성한 편집물을 말한다. 텔레그램에 모인 이들은 딥페이크 기술을 연예인의 얼굴을 나체 사진, 포르노 영상 등에 이용해 악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처벌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텔레그램은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각종 불법 영상이 공유돼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

'N번방 사건' 또한 텔레그램에서 진행됐다. 'N번방 사건'은 2019년 2월부터 수십여 명의 여성을 협박하여 비윤리적 성 착취 영상물을 찍게 한 뒤 이를 텔레그램을 통해 최소 2000건 이상 거래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다. 이중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은 성 착취물을 촬영 및 유포한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현재 박사방과 관련해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74명이며 이중 16명이 미성년자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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