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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종합] “인간의 본질”... 김희애X박해준 ‘부부의 세계’, 몰아치는 감정의 태풍
2020년 03월 26일 (목) 14: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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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니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김희애, 박해준 (JTBC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한 부부의 깊은 감정을 엿볼 수 있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시청자를 유혹한다.

26일 오후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의 여파로 JTBC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희애, 박해준, 모완일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모완일 감독은 “배우분들이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셨다. 깜짝 놀랄 감정 연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촬영할 때 배우들을 바라보며 잘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하는데 ‘부부의 세계’는 이 정도까지 가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모완일 감독, 김희애, 박해준 (JTBC 제공)

‘부부의 세계’는 영국 BBC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둔 드라마로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 감독은 원작과 다른 제목으로 리메이크된 것과 관련 “원제는 ‘닥터 포스터’로 여자 주인공에 초점이 맞춰진 제목이었다”며 “한국화할 때 여주인공을 포함해 모든 인물이 휘몰아치는 느낌이 좋아 관계에 관해 좀 더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 이런 제목을 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과의 차이점에 관해 “부부들이 많은 생각과 경험을 하지만, 정말 다 보여주는 경우는 드물다. ‘부부의 세계’를 통해 제대로 부부의 사랑에 관련된 깊은 부분을 다 보여주자는 생각을 했다”며 “원작보다는 이런 부분을 좀 더 깊게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 김희애 (JTBC 제공)

김희애는 열일곱에 불의의 사고로 양친을 모두 잃은 뒤 악착같이 공부해 의사가 되고, 가정을 꾸린 지선우로 분한다. 그는 “선우는 사랑의 끝까지 가는 인물이다. ‘이걸 할 수 있을까?’ 싶었을 정도로 감정의 기복이 세다”며 “여성스럽고 연약하면서도 어느 순간 너무 무섭다. 배우로서 이런 역할을 또 한 번 맡아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라고 자신이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김희애는 “원작을 봤는데 끊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더라. 과연 이게 한국 드라마로 만들어질 때 어떨지 궁금했는데 인간이 느끼는 감정은 다 비슷한지 대본이 편안하게 읽혀졌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몰아쳤다.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책이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박해준은 능력에 비교해 야망이 크다는 세간의 평을 듣는 작은 엔터테인먼트사의 사장이자 영화감독 이태오를 연기한다. 박해준은 “‘부부의 세계’에는 태풍이 온다. 1호 태풍이 지나가면 2호가 오고 3호가 온다. 부부의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긴장되나 싶을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박해준은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그는 “첫 선택은 무척 힘들었다. 원작을 보고 괜히 봤다 싶었다. 너무너무 훌륭해서 자신이 없더라.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작가님을 만나 설득을 당했다”며 “너무 하고 싶었는데 제 능력이 모자랄 거 같아 도망가고 싶었다. 지금 생각하면 하길 잘했다 싶다. ‘내가 경험해볼 수 있을까?’ 하는 감정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 박해준 (JTBC 제공)

박해준의 우려와 달리 상대 배우 김희애는 그를 극찬했다. 김희애는 “박해준 씨와 처음 호흡을 맞추는데, 솔직히 저는 이렇게 잘하시는 분인지 몰랐다”며 “이후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서 영화 ‘독전’ 등의 작품을 찾아봤다. 다시 또 같이하고 싶을 정도로 연기를 끌어내 준다”고 말했다. 

‘부부의 세계’는 6화까지 19세 이상 관람가로 편성돼 첫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모 감독은 “가상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으면 했다”며 “6회까지는 이를 피하는 게 아니라 정면으로 부딪히는 게 좋겠다고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는 사실 온 가족이 하하호호 하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니다”라며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인간의 본질을 저희와 함께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오는 27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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