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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3.25 15:22

[칼럼] 소음순수술, 늘어짐으로 만성 질염 고생한다면 레이저 치료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여성 외음부는 요도구나 질 입구를 보호하는 소음순, 대음순이 주역할을 하며 이 외에도 음핵, 회음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좌우로 길게 나누어져있고 검게 착색된 지방조직인 대음순 안에 양날개 모양의 소음순이 존재하는데 위로는 음핵에서 아래로는 회음부까지 이어져 있다.

소음순은 털이 없이 매끈하며 피지선이 많이 분포돼 있는 편으로 외부로부터 요도구나 질 입구에 침입할 수 있는 세균을 막아 방광염, 질염과 같은 흔한 여성 질환을 예방한다. 

▲ 산부인과 전문의 신나리, 유지연(우) 원장

이처럼 여성 건강의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음순은 원래 모양과 기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출산이나 잦은 부부 관계에 의해 소음순 늘어짐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심지어 선천적으로 비대하거나 사춘기 때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인한 발달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약간의 소음순 늘어짐은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지만 모양의 심한 변형이 있는 경우 일상 생활에서 앉거나 걸을 때마저 불편함을 야기한다. 또한 늘어진 소음순 주름 사이로 질 분비물이나 외부 이물질이 쉽게 낄 수 있어 만성 질염, 방광염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로써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일상 속 불편함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소음순을 정상 모양으로 교정하는 소음순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요즘엔 매스를 이용한 기존의 수술 방식이 아닌 소음순 표피 부분만 미세하게 절개해 신경과 혈관을 모두 보존할 수 있는 레이저 수술 방식이 보편적이다.

다만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만큼 절개와 지혈에 용이한 장비를 갖추고 수술 전 상담부터 후 관리까지 다수 임상 경험으로 테크닉을 갖춘 의료진에 의해 모든 단계가 진행돼야 한다. 수술시 안전 지침을 따라 마취가 진행돼 통증을 줄일 수 있고 수술 후 1~3회 내원으로 관리가 이루어져 부작용이나 상처 발생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더불어 2~3주의 기간동안 빠른 회복을 위해 금주와 금연을 권장하며 부부 관계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직후 처방받은 약은 끝까지 복용해야 하고 절개 부위가 아물때까지 과하지 않은 냉찜질을 통해 철저한 셀프 케어가 동반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움말: 산부인과 전문의 유지연, 신나리 원장 (명동 더끌림산부인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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