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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패션
  • 입력 2020.03.23 14:15

‘이태원 클라쓰’ 김혜은, 매력 스타일링 ‘김혜은 클라쓰’ 베스트 의상 5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배우 김혜은이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는 또 하나의 비결은 패션이다.

지난 21일(일) 성황리에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장가그룹의 전무이사 강민정 역으로 맹활약했던 김혜은이 안정적인 연기 위에 클라스부터 남다른 스타일링을 더해 웹툰 캐릭터를 능가하는 존재감을 각인했다.

평소 김혜은은 본업인 연기 외에도 캐릭터를 세밀하게 분석한 스타일링으로 대중의 지지와 인정을 받고 있다. 드라마 tvN ‘남자친구’에서는 터틀넥 니트로 차분하고 단정한 오피스룩을 선보였으며, SBS ‘의사 요한’에서는 실버 안경을 매치해 의사로서의 커리어와 지적인 매력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낸 바 있다.

김혜은의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창립 멤버의 혈육이자 장가의 대주주이며, 차기 회장 자리를 욕심내고 있는 야심찬 인물인 강민정에 어울리는 화려하면서도 TOP가 분명한 ‘포인트룩’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혜은이 가지고 있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남다른 피지컬은 스타일링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며 여성들의 워너비 오피스룩을 완성했다.

김혜은의 패션센스가 빛나는 ‘이태원 클라쓰’ 강민정의 베스트 오피스룩 5선을 소개한다.

▲ JTBC '이태원 클라쓰'

1.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는 레오파드 셔츠, 2회

출소한 박새로이가 원양어선을 타겠다며 떠난 뒤 7년, 강민정은 상무에서 전무로 한 단계 진급한 모습으로 첫 등장과 동시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1회 방송 당시 앞머리와 단정하게 묶은 모습으로 앳된 모습의 강민정을 표현했다면 7년 후 등장한 강민정은 앞머리가 없는 쇼트커트 스타일로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검은 A라인 롱스커트에 레오파트 셔츠로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으며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낸 강민정은 상무에서 전무의 자리에 오르는 동안 키워왔을 직업적 자부심과 당당함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강민정식 오피스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비대칭 귀걸이와 심플한 목걸이로 얼굴 주변을 환하게 해주는 효과까지 가져왔다.

▲ JTBC '이태원 클라쓰'

2. 왠지 고급지고 알고 보면 실용적인 셋업 코트. 8회

강민정은 자신에게 올인하기로 한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며 찾아온 박새로이(박서준 분)와의 황당한 두 번째 만남에서 코트와 머플러의 셋업 스타일을 선보이며 통일된 이미지로 실용적이면서 품위를 잃지 않는 강민정의 성격을 오롯이 담아냈다.

강민정은 실리를 생각하지 않는 위태로운 결정으로 공조를 무너트릴 뻔한 박새로이의 선택에 지지 의사를 표하며 묵직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강민정은 유연함을 가장한 세련된 마인드로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박새로이의 단단함을 부드럽게 완화 시키며 완벽한 공조 발란스를 구축했다.

▲ JTBC '이태원 클라쓰'

3. 봄날의 기운 담은 포인트룩, 트렌치코트. 9회

장가 속 강민정의 패션이 여성의 직업적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면, 장가 밖에서의 강민정의 패션은 자신의 삶에서 당당 하고자 하는 2030 여성들의 심리를 관통하고 있다.

9회에서 강민정은 박새로이의 가게를 찾아오던 길에 전직 형사인 오병헌(윤경호 분)을 만나게 된다. 평생 일에만 몰두해 달려온 강민정에게 찾아온 새로운 인연을 보여주는 장면인 만큼 김혜은은 상큼한 연두빛 트렌치코트로 화사함을 살리면서도 확실한 포인트를 주어 강민정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다른 악세사리들을 배제하고 귀걸이에만 포인트를 주어 시선을 얼굴로 집중하게끔 한 스타일링도 눈여겨 볼만하다.

▲ JTBC '이태원 클라쓰'

4. TOP에 맞춰 절제미를 살린 포인트 악세사리, 10회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의 해임안이 실패로 돌아가고 지방으로 징계성 발령을 받게 되는 자리.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을 겪게 된 강민정은 평소 화려했던 패션을 잠시 내려놓고, 블랙 코트와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무거운 심리 상태를 반영했다.

김혜은은 볼드한 귀걸이와 푸른 계열의 잔무늬 머플러를 활용해 격식을 갖추면서도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을 연출해 강민정이 가진 고급스러우면서도 진중한 이미지를 잘 집어냈다.

▲ JTBC '이태원 클라쓰'

5. 화룡점정, 격식 있는 자리에 걸맞는 럭셔리룩. 16회

‘사람에 대한 신뢰’를 최우선으로 했던 강민정은 모든 걸 잃는 듯했지만 결국 일과 사랑까지 모두 쟁취하며 행복한 결말에 이르게 된다. 특히 창업주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가’에 대한 남다른 애사심을 보여온 만큼 새로운 장가의 최고 경영인으로 인정받게 된 16회의 주주총회는 강민정에게 최고의 순간이였다.

김혜은은 가장 영광스런 순간을 맞이한 강민정의 마지막 의상을 절정의 세련미로 장식했다. 격식 있는 자리인 만큼 화려한 색감의 의상 대신 단정하게 떨어지는 블랙으로 무게감을 살렸으며, 대신 화려한 목걸이와 귀걸이로 포인트를 확실히 했다. 해당 장면에 등장한 악세사리는 1억을 호가하는 명품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의 제품으로 고급스러움의 극치를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이처럼 김혜은의 스타일은 ‘이태원 클라쓰’ 원작 웹툰 속 캐릭터의 매력을 업그레이드했다는 점에서 더욱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 막힘없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웹툰 속 강민정의 직업적 자부심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과 신뢰감을 잊지 않는 강민정의 사랑스러움을 은연중에 드러내며 드라마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했던 것.

캐릭터에 대한 디테일한 분석에서 비롯된 완벽한 스타일링으로 매 드라마마다 ‘인생캐’는 물론 ‘김혜은이 곧 브랜드’가 되는 존재감을 보여준 김혜은의 다음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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