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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20.03.21 11:07

‘이태원 클라쓰’ 권나라, 10여 년 걸친 빅픽처로 통쾌한 한 방

▲ jtbc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이태원 클라쓰’의 권나라가 10여 년에 걸친 빅픽처로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그동안 모았던 ‘장가’ 비리 파일과 사직서로 소름 돋는 반전을 꾀한 것. 이 가운데 권나라는 묵직한 분노가 담긴 냉철한 카리스마와 애절한 눈물을 오가는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장근원(안보현 분)의 계략으로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뺑소니 사고를 당하고 조이서(김다미 분), 장근수(김동희 분)가 납치된 상황. 오수아는 이 모든 일이 장근원의 짓이라고 밝혔고, 장 회장은 이를 덮으려고 했다. 이에 오수아는 “이런 식으로 15년 전 사건도 수습하셨군요”라며 박성열(손현주 분)의 뺑소니 사건을 힘과 권력으로 비열하게 덮었던 과거를 언급했다.

오수아는 박성열의 은혜를 가슴속에서 잊지 않고 있었던 것. 15년간 박새로이의 원수인 ‘장가’의 사람으로 일해왔던 오수아의 진심이 드러난 소름 돋는 반전이자 소신이었다. 가슴 깊숙이 숨겨뒀던 서늘한 분노를 꺼내는 오수아의 감정을 절제되면서도 호소력 있는 연기로 빚어낸 권나라의 열연은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간신히 깨어난 박새로이를 향해 눈물을 보이는 오수아의 모습은 안방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오수아는 “제발 부탁이야. 이러다가 너 잘못되기라도 하면 난..”이라며 애절한 눈물을 흘렸다. 박새로이를 붙잡지 못하고 결국 뜨거운 눈물을 터트리는 오수아의 안타까운 모습은 보는 이들을 찡하게 만들었다.

또 박새로이를 말리는 대목에선 애절한 눈물 연기로 절박한 오수아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소화, 물오른 연기력을 뽐냈다. 이렇듯 화려한 ‘만찢’ 비주얼과 팔색조 명품 연기로 ‘오수아’에 다양한 매력을 입히며 안방을 접수한 권나라는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대세 배우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편 권나라가 출연하는 ‘이태원 클라쓰’는 오늘(21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최종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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