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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3.20 17:25

최수영X진서연X장혁 '본 대로 말하라', 예측 불가 전개로 시청자 매료

▲ OCN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기존 장르물과는 결이 다른 서스펜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OCN ‘본 대로 말하라’가 단 2회의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서로 다른 욕망과 목적을 가진 형사들의 마지막 선택은 어디로 향할까.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가 지난 8주간 담은 이야기는 특별했다. 5년 전 죽은 줄 알았던 박하사탕 살인마 ‘그놈’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그놈’을 둘러싼 형사들의 각기 다른 욕망과 심리를 중심으로 매회 판을 뒤엎는 예측 불가의 전개를 이어갔기 때문.

무엇보다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한 번에 뒤집히는 반전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장혁)의 휠체어와 선글라스는 사실 ‘그놈’을 끌어들이기 위한 속임수였고, 차수영(최수영)이 지난 20년간 추적했던 엄마의 뺑소니 사건은 ‘그놈’과 연결돼있었다. 첫 등장부터 냉철한 수사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황팀장(진서연)은 5년 전 ‘그놈’에게 현재의 약혼녀 이름을 지목했었다는 잔인한 비밀 을, 두 사람을 막으려던 최부장(장현성)은 5년 전 중건 삼거리 폭발 사고의 증거물을 조작했다는 치부를 은폐하기 위해 ‘그놈’을 쫓았다. 무엇보다 순경 강동식(음문석)이 사실 잔혹한 박하사탕 살인마 ‘그놈’이란 사실 역시 예상치 못한 대반전이었다.

이렇듯 ‘본 대로 말하라’는 현재의 반전과 차수영(최수영)의 성장에 집중됐던 전반부와 달리 극 후반부에서는 사건이 아닌 욕망과 심리를 중심에 두고 치밀한 전개를 이어갔다. 게다가 시청자들에게 먼저 ‘그놈’의 실체와 황팀장의 비밀이란 패를 보인 건, 인물들의 서로 다른 목적과 욕망을 부각시킨 대목이었다. 밀도 높은 서사를 쌓아 올린 고영재, 한기현 작가, 방심할 수 없는 쫄깃한 연출을 선사한 김상훈, 장양호 감독과 김홍선 크리에이터의 힘을 입증하며, 기존 장르물과 결을 달리한 독보적 서스펜스를 만들어낸 것.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장르물에서 볼 수 없었던 형사들을 완벽하게 그려낸 장혁, 최수영, 진서연, 장현성, 류승수 등 배우들의 활약은 작품을 한층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탄생시킨 바. 지난 8주간 주말 밤을 짜릿함으로 물들였던 ‘본 대로 말하라’의 마지막 두 개의 에피소드엔 어떤 이야기가 담길까. 제작진은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본 대로 말하라’와 함께 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한다”라면서, “현재와 수영, 그리고 황팀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그놈’의 마지막 수는 무엇일지,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본 대로 말하라’ 제15회 21일(토), 최종회 22일(일) 밤 10시 50분 OC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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