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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3.21 09:00

[칼럼] 현대인을 괴롭히는 정수리탈모, 원인은 ‘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정수리 머리숱이 점차 줄어들어 두피가 훤히 보이는 것 같다면 정수리탈모가 진행 중일 수 있다. 정수리탈모는 다양한 탈모 유형 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인 유형에 속하며 남녀를 불문하고 나타나는 편이다.

한방에서는 현대사회에서 급증하고 있는 정수리탈모 원인은 두피열에서 찾고 있다. 두피열은 정상적인 체열 조절 범위를 넘어선 과도한 열이 상체와 두피로 몰린 증상으로, 탈모를 촉진하고 각종 동반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두피열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

이처럼 과도하게 생성된 열이 순환하지 못하고 상체와 머리로 몰리면 두피를 열사화시켜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두피열은 주로 정수리나 앞머리를 중심으로 탈모가 진행되므로 정수리나 M자 앞머리탈모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 발머스한의원 권나현 원장

두피열 환자는 특히나 가슴 위로 열이 많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로 인해 평소 더위를 많이 타며, 자주 갈증을 느끼거나 얼굴로 갑자기 열이 오르고, 음식을 먹거나 조금만 움직이면 땀이 많이 나는 상열증상을 호소한다.

과거에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성에게만 탈모가 나타난다고 알려졌지만, 현대사회에서는 호르몬 외에도 과로나 스트레스, 부적절한 식습관과 같은 여러 후천적 요인의 영향으로 여성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수면 시간이 줄거나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되면 두피열로 인한 탈모증상은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두피열탈모는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한의원에서는 체열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두피열 증상을 바로 잡아야 두피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울체된 열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열을 유발하는 원인이 몸속 불균형 문제에 있으므로 세밀한 검진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단계가 우선이다.

열을 유발한 몸속 장부 문제를 파악했다면 장부 개선을 돕는 몸 치료와 함께 식습관 개선이나 생활패턴 개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생활습관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두피열이 재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생활 개선은 탈모치료의 예후를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향후 탈모 재발 걱정을 덜 수 있어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정수리탈모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탈모원인은 대부분 두피열에 있기 때문에 두피나 모발에만 집중한 치료보다는 몸속 불균형 문제를 바로잡는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머리숱이 줄어든 것 같아 탈모초기증상이 의심된다면 의료진을 통해 탈모 유형과 원인을 살피고 이를 바로잡는 치료를 서두르자.

도움말 : 발머스한의원 부천점 권나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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