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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3.19 14:43

‘배캠’ 배철수, “과거 록 장르 외엔 허접하다고 생각... 대중들 현명해”

▲ 배철수 (MBC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DJ 배철수가 자신의 음악관을 설명했다.

19일 오후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 30주년 기자간담회가 코로나19의 여파로 MBC 봉춘라디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철수, 임진모, 김경옥 작가, 김빛나 PD, 조성현 PD가 참석했다.

이날 배철수는 30년간 라디오를 진행하며 음악관에 변화가 생겼냐는 질문에 “과거 저는 록 음악을 워낙 좋아했고, 밴드 생활하면서도 록 음악이 최고라고 생각했기에 이외의 장르들은 허접하다고 느꼈다. 히트했을지는 모르지만, 음악적으로는 큰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배캠’의 청취자들이 보내는 신청곡은 대부분 히트곡이지 않나. 처음엔 억지로 듣기 시작했다. 그런데 계속 듣다 보니 음악에 있어 장르는 별로 중요하지 않구나 싶었다”며 “컨츄리와 힙합은 정말 먼데 릴 나스 엑스의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 같은 음악도 나왔지 않나. 트로트든 어떤 장르든 감동을 줄 수 있다. 이젠 음악에 대한 편견이 없다”고 전했다. 배철수는 “대중들이 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매하게 쏠려가는 듯싶지만, 긴 호흡으로 보면 대중들의 선택이 옳더라. 음악엔 좋은 음악과 그렇지 않은 음악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라디오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팝 음악 전문 DJ 배철수가 30년간 마이크 앞을 지켜왔다.

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MBC FM4U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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