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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11.19 12:34

'변호인' 제작보고회 "80년대 치열하게 상식을 지키려했던 사람의 이야기"

노무현 전 대통령 모티브 "특정 인물보다 80년대 사람들에 시선 모아"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가방끈 짧은' 변호사가 정의를 위해 변호를 맡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변호인'의 제작보고회가 19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양우식 감독의 '변호인'은 상고를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어 세금 전문 변호사로 잘나가던 송우석 변호사(송강호 분)가 자신이 신세를 지던 국밥집 아줌마(김영애 분)의 아들(임시완 분)이 시국사건에 연루되자 그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로 1980년대 '부림사건' 변호를 맡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알려져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티저 예고편과 메인 예고편이 온라인에 올라오자마자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설국열차', '관상'으로 전성기를 맞은 송강호와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이성민 등이 출연했다.

▲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맨 오른쪽)과 출연진들 ⓒ스타데일리뉴스

영화를 만든 양우석 감독은 "보통의 각오로 살기엔 힘들었던 시대인 80년대에 상식을 지키려고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금 치열하게 살고 있는 이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라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양 감독은 "어느 특정한 인물을 미화나 왜곡시키기보다는 모티브를 통해서 80년대를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던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려 했다"며 상식을 지키려는 이의 치열한 노력을 영화를 통해 담아냈다고 말했다.

송강호가 격앙된 목소리로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2항을 부르짖는 예고편의 장면부터 긴 울림을 줬던 '변호인'이 12월 관객들에게 어떤 울림으로 다가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의 정국에서 '변호인'이 이념적으로 영화를 폄하하려는 이들의 시선을 어떻게 극복할 지도 중요한 관심사다.

'변호인'은 오는 12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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