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3.16 14:10

어깨부위 생기는 심한 통증… ‘석회’가 원인일 수 있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어깨는 신체 관절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만큼 활동량이 많은 부위로 나이가 들어갈수록 다양한 퇴행성 질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또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나 ‘석회성 건초염’등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질환들도 많다.

이 중에서도 40~5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주로 발병하는 석회성 건초염은 특정한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깨에 석회성 물질이 녹으며 화학물질을 방사해 통증을 유발하게 하는 질환으로, 오십견과 혼동이 많은 질환 중 하나다. 

석회성 건초염은 팔을 굽히거나 기지개를 펼 때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어렵고, 어깨에 외부적인 충격이 발생한 것처럼 극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팔이나 어깨를 누르면 압통이 생기고, 통증이 한 달 이상 장기화 되면서 강도가 심해진다.

▲ 희망나무재활의학과의원 이종언 대표원장

또한 침착 된 석회질이 녹으면서 몸에 흡수될 때 가장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간혹 쌓여있는 석회질들이 몸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흡수되면 약한 통증이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는 등 사람마다 증상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낮이 되면 비교적 통증이 줄어들며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장기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어깨 통증을 오십견으로 여겨 참고 지내다 증상이 심각해질 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석회성 건초염은 ‘화학적 종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만큼 갑작스럽게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경미한 통증이 있는 초기에 의료진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석회성 건초염은 대표적인 통증치료방법인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음파에너지를 뼈 또는 연부조직에 가해 세포에 의도적인 손상을 주어 힘줄이나 인대 안으로 자라 들어간 흉터 조직을 근본적으로 파괴하고 새로운 혈관의 형성을 유도하여 성장 인자를 재생시키는 치료방법이다.

비수술적인 시술법으로 10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치료가 이뤄지기 때문에 시술 만족도가 높다. 적용되는 질환으로는 근골격계 건초염, 어깨통증, 석회성건초염, 테니스엘보, 족저근막염, 무릎 슬개골건염, 근막통증증후군 등이 있다.

동묘앞역정형외과 희망나무재활의학과의원 이종언 대표원장은 “석회성 건초염 등을 비롯한 어깨질환들은 통증이 심각해지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줄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체외충격파는 모든 부위에 적용 가능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고 반복시술에도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