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화상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몸캠피싱’ 등 디지털성범죄는 나이에 관계없이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모르는 사람과도 쉽게 메세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핸드폰 애플리케이션 메신져를 이용하는 10대들이 늘어나며 디지털성범죄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김모양은 최근에 친구 이름의 친구 신청에 수락했다. 하지만 친구 요청을 보낸 것은 실제 친구가 아닌, 몸캠피싱 사기단이였다.

사기단은 김모양에게 발이나 신체 부위 사진을 달라고 했다. 사진을 보내지 않으면, 트위터 및 소셜네트워크에 사진 및 동영상을 음란하게 합성해 사진을 올리고 신상정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계속된 거부에 사기단은 A양의 학교로 직접 찾아가겠다고 협박하며, 더욱 음란한 사진 및 동영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한국사이버보안협회 소속 IT보안업체 ‘디포렌식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4년간 몸캠피싱 피해 사례를 집계한 결과, 몸캠피싱 범죄 신고는 지난 2015년 2천여건, 2016년 7천여건, 2017년 1만1천여건, 지난해는 1만2천여건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접수된 피해자 중 절반 가까이가 학생들이 피해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몸캠피싱 피해는 근본적 해결이 어려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이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된 내용을 교육 받을 수 있도록 부모님 또는 학교가 나서야 피해를 입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사이버보안협회는 디지털성범죄 ‘몸캠피씽’ 예방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여러 학교에서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협회 소속 보안업체 ‘디포렌식코리아’는 수년간 동영상유포협박 ‘몸캠피싱’ 피해자들에게 실시간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컴파일 서비스와 동영상유포 차단 및 법적자료를 제공해 대응을 돕고 있다.